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160엔의 덫'에 갇힌 엔화…개입도 금리 인상도 안 통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일본 정부와 BOJ가 4~5월 대규모 개입·금리인상을 했지만 23일 현재 엔·달러 환율은 160엔 안팎을 유지했다
  • 미·일 금리차와 리플레이션 성향 정부·BOJ 인사,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엔화 약세를 구조적으로 심화시키고 있다
  •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에너지 부담 축소와 AI·일본 증시 투자 확대는 장기적으로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반복된 개입 경고에 시장 '무덤덤'
美·日 금리차에 살아있는 캐리 트레이드
에너지 수입 부담도 엔화 압박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일본 정부가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고 일본은행(BOJ)이 3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엔화 약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 일본 정부의 친(親)완화 정책 기조,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 등 구조적 요인이 엔화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최근 외환시장 대응과 관련해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4~5월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11조7000억엔(약 725억달러)이 넘는 외환보유액을 투입했고, 일본은행도 기준금리를 3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은 여전히 달러당 160엔 안팎에 머물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사히코 루 선임 채권 전략가는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조치였다"며 "엔화에는 사실상 총상에 붙이는 반창고 정도의 효과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엔화 [사진=블룸버그]

◆ 반복된 개입 경고에 시장 '무덤덤'

일본 당국은 6월 초부터 여러 차례 엔화 급변동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발언이 개입 가능성을 미리 노출시키면서 실제 개입 효과를 떨어뜨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 전략가는 "정책 당국이 경고를 너무 명확하게 해온 탓에 실제 개입이 이뤄지더라도 효과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엔화는 4월 30일 달러당 160.39엔에서 156.6엔까지 급등하며 일본 정부가 시장에 개입했을 것이란 관측을 불러왔다. 다음 날에는 155엔 수준까지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5월 초 골든위크 연휴 기간에도 환율 방어를 위해 추가 개입에 나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환율은 158엔 수준이었다. 그러나 엔화는 결국 다시 달러당 160엔 선으로 되돌아왔다.

美·日 금리차에 살아있는 캐리 트레이드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를 꼽는다.

노무라증권의 마쓰자와 나카 수석 시장전략가는 "일본은행이 긴축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캐리 트레이드가 계속 매력적인 투자 전략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로 자금을 빌린 뒤 수익률이 높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를 말한다.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64% 수준인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5% 안팎에 달한다. 이 같은 금리 격차가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 친완화 성향 BOJ 인사도 부담

정치적 요인도 엔화 약세를 심화시키고 있다.

마쓰자와 전략가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리플레이션(경기부양)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월 상대적으로 비둘기파 성향으로 평가받는 학자 2명을 일본은행 정책위원으로 지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사다 도이치로와 사토 아야노는 재정 확대와 통화 완화를 주장해 온 리플레이션 그룹에 속한다. 현재 정책위원인 아사다는 이번 금리 인상 결정 당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으며, 사토는 이달 말 정책위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에너지 수입 부담도 엔화 압박

일본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 역시 엔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본은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위해 달러를 지속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의 히로후미 스즈키 리서치그룹장은 "외환시장 개입은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고 투기적 엔화 매도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일본 당국은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개입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마쓰자와 전략가는 "시장의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골든위크 개입 이전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중동 안정·AI 투자 확대는 장기 호재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로 중동 긴장이 완화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정상화될 경우 일본의 에너지 수입 부담이 줄어들면서 엔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I 관련 투자 확대와 일본 증시에 대한 해외 자금 유입, 기술주 중심의 닛케이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는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루 전략가는 "AI 투자와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는 장기적으로 엔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