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책·서울 복지

속보

더보기

여성폭력 보도 첫 공적 기준 마련…"2차 피해 막을 뉴스룸 체계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성평등가족부와 한국기자협회가 18일 여성폭력 사건보도 권고기준 초안을 공개했다
  • 초안은 여성폭력을 구조적 인권침해로 규정하고 2차 피해 방지·선정적 보도 금지 등 5대 원칙을 제시했다
  • 현장에선 가이드라인 실효성 확보를 위해 뉴스룸 의사결정 구조 개선과 체계적 기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여성폭력 사건 보도 권고기준 1.0, 피해자 보호·2차 피해 방지 최우선
인권 기반 책임 보도·선정적 묘사 지양·디지털 기록 사후 관리 등 기준
현장 "가이드라인 봐도 데스크 단계서 반영 한계...속보·클릭 경쟁 문제"
전문가들 "의사결정 구조 개선 및 교육과 내부 점검 시스템 마련돼야"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여성폭력 사건 보도를 사회 구조적 인권 침해 문제로 다루고 2차 피해와 선정적 보도, 디지털 확산 피해를 막기 위한 첫 공적 가이드라인 초안이 마련됐다. 다만 권고기준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뉴스룸 의사결정 구조 개선과 내부 점검 시스템, 체계적인 기자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기자협회는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성평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더 나은 여성폭력 사건 보도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포럼을 열고 '여성폭력 사건보도 권고기준 1.0' 초안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성폭력 사건 보도 권고기준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 종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2026.06.18gdlee@newspim.com

이번 권고기준은 지난해 12월 30일 개정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마련됐다. 개정법은 여성폭력 사건 보도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보도 권고기준을 수립하고 언론기관 등에 준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법적 근거를 둔 여성폭력 사건 보도 공적 기준이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고기준은 ▲인권에 기반한 책임 보도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 ▲선정적·자극적 보도 금지 ▲정보 정확성 확인과 신속한 사후 조치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관리 책임 등 5대 원칙과 15개 실천 요강으로 구성됐다.

초안은 여성폭력을 개인의 불행이나 우발적 사건으로 축소하지 않고 사회 구조적 인권 침해 문제로 다루도록 했다. 취재·제작·보도 전 과정에서 피해자의 인격권과 안전을 우선하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성차별적 편견을 강화하는 표현을 피하도록 했다.

또 피해자 신원 노출과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고, 사건의 원인과 예방 대책, 피해 회복과 지원 정보도 함께 다루도록 권고했다. 선정적 제목과 자극적 묘사, 범행 수법의 과도한 상세 설명,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나 다른 매체 보도의 검증 없는 재인용도 지양해야 할 대상으로 제시됐다.

수사나 재판 결과가 달라진 경우에는 후속 보도로 바로잡고 오보나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보도는 정정·삭제·비공개 전환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도록 했다. 디지털 성착취물 화면 재현과 특정 키워드 사용은 제한하고, 댓글과 과거 온라인 기록에 대해서도 관리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재현 영상과 폐쇄회로(CC)TV 화면 등 시각자료 사용은 엄격히 제한하도록 했다.

 

'여성폭력 사건 보도 권고기준 1.0' 초안의 핵심 원칙 내용. [AI 일러스트=황혜영 기자]

포럼에서는 권고기준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선언적 기준에 머물지 않도록 조직 차원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자연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노무사는 "여성폭력 피해자는 사건 자체뿐 아니라 이후 형성되는 사회적 편견과 바람직하지 않은 언론 보도로 인해 큰 2차 피해를 경험한다"며 "이제는 개별 언론사나 기자의 자율적 판단에만 맡겨둘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한희정 국민대 교수는 "현장에서는 가이드라인을 보지 않거나 보더라도 데스크 단계에서 얼마나 반영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결국 핵심은 성인지 감수성을 얼마나 내면화하고 실천하느냐"라고 강조했다. 김은지 시사IN 정치이슈팀장도 "현장에는 젠더 감수성을 가진 기자들이 늘었지만 뉴스룸의 최종 결정권자는 여전히 데스크"라며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남지원 경향신문 젠더데스크는 "보도는 한 번 나가면 검색, 재유통, 댓글을 통해 계속 확산된다"며 "사후 수정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최초 출고 단계의 게이트키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김지경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장은 클릭 수 중심의 수익 구조와 감수성 격차를 지적하며 편집국·보도국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사회적 인식과 문화를 형성하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여성폭력 사건 보도는 피해자 인권 보호와 성평등 의지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도 그동안 자율 규범에 의존한 보도 관행만으로는 피해자 보호에 한계가 있었다며 권고기준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평등가족부는 오는 7월 1일 여성폭력방지기본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권고기준의 현장 적용 여부를 점검하고, 언론계와 협력해 후속 개선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hyeng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