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체코전 2-1 승리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 멕시코전에서는 제공권 강점 가진 조규성이 최전방 카드로 부상하며 세트피스와 크로스 공략이 핵심이 됐다
- 오현규가 체코전에서 해결사로 빛난 가운데 멕시코전은 조규성이 공중전과 포스트 플레이로 가치 입증할 무대가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체코전에서 오현규(베식타시)의 결정적인 한방으로 웃었다. 이제 시선은 또 다른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에게 향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결정적인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체코전 승리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인 한국은 이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운명의 2차전을 치른다. 체코전에서 오현규가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면, 멕시코전에서는 조규성이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상대 특성과 경기 양상을 고려하면 조규성의 강점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최전방 경쟁은 사실상 오현규와 조규성의 2파전이었다. 체코전에서 오현규가 먼저 웃었지만,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골로 단숨에 국민적 스타가 됐다. 당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공격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기나긴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대표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반면 오현규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예비 멤버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그는 꾸준히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고, 벨기에 헹크를 거쳐 튀르키예의 베식타시에서 재능을 만개했다. 강한 압박과 활동량, 공간 침투 능력을 앞세워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결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골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두 선수 모두 필요하다. 오현규가 제공권보다는 활동량과 침투에 강점을 가진 공격수라면 조규성은 정통 타깃형 스트라이커에 가깝다. 특히 공중볼 경합과 포스트 플레이에서 대표팀 내 최고 수준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점이 멕시코전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 아래 조직적인 4-3-3 혹은 4-2-3-1 전형을 활용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프턴)와 훌리안 키뇨네스(알 카디시야)가 중심이 되고, 중원에서는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흐체)와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가 경기 운영을 담당한다. 수비진은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요한 바스케스(제노아)가 중심축이다.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훌리안 키뇨네스와 라울 히메네스가 득점하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다만 체코와 비교하면 멕시코는 전반적으로 신장이 크지 않은 팀이다. 체코는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등을 앞세운 장신 군단이다. 반면 멕시코는 수비진의 몬테스(191cm)와 바스케스(185cm)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170~180cm대에 분포한다. 중원의 알바레스, 리라, 피달고 역시 유럽 강호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춘 유형은 아니다. 여기에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큰 신장을 자랑했던 몬테스도 1차전 퇴장으로 인해 한국과의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 활용 가치가 높아지는 이유다.

한국은 이전 평가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이 공급하는 정확한 킥은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여기에 188cm의 조규성이 최전방에 배치된다면 멕시코 수비진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바스케스는 수비력은 뛰어나지만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상황에서는 약점을 드러내기도 한다. 아기레 감독 역시 세트피스에서 이 선수의 제공권을 적극 활용하는 전술을 준비할 정도로 공중전 비중이 높다.
한국이 멕시코를 상대로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조규성의 머리를 향한 크로스가 중요한 공격 루트가 될 수 있다. 또한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이 2선에서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공간을 조규성이 포스트 플레이로 연결해주는 그림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홍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체코전에서 득점한 오현규를 그대로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반면 멕시코 수비진과의 힘싸움을 고려해 조규성을 선발 카드로 활용하는 선택지도 존재한다.
체코전에서 오현규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면, 이제 멕시코전은 조규성이 답할 차례다. 4년 전 카타르에서 한국 축구를 열광하게 만들었던 조규성의 헤더가 다시 한 번 월드컵 무대에서 빛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