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증시는 8~12일 8% 안팎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 이 기간 AI·로봇·반도체 등 주도주가 공매도 과열종목과 대차거래 상위에 대거 포함됐다.
- 증권가는 공매도 증가는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단기 급등주 차익실현과 과열 수급 정상화 과정으로 보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우리기술·휴림로봇·제주반도체 대차거래 상위권
"급등주 중심 차익실현·헤지 수요 증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과 급반등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주도했던 인공지능(AI)·로봇·반도체 관련 종목에 공매도 거래가 집중되고 있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이 잇따르고 대차거래까지 관련 종목에 몰리면서 단기 급등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8~12일) 코스피는 지난 8일 7484.41로 마감하며 8.29% 급락한 뒤 9일에는 8.18% 오른 8096.93을 기록했다. 이후 10일 4.52% 하락하며 7730선까지 밀렸으나 11일 강보합세로 전환했고, 이날은 4.63% 오른 8123.62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 사이 8% 안팎의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최근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AI·로봇·반도체 종목들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잇따라 지정됐다. 이번 주 공매도 과열종목에는 핀텔, 코스모로보틱스, 아이로보틱스, 마이크로투나노, 신라섬유, 국보디자인, 그린리소스, 아운딘퓨쳐스, 아이빔테크놀로지, 엑스게이트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핀텔은 국토교통부 AI 시티 혁신기술 사업 선정 소식 이후 최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모로보틱스와 아이로보틱스 역시 로봇 테마 강세 속에 단기간 급등한 이후 과열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관련 종목인 마이크로투나노와 그린리소스도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지난 10일 공매도 비중이 14.12%를 기록한 가운데 주가가 9.47% 하락했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과 함께 대차거래도 주도 테마주에 집중됐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매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매도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주 코스닥 시장 대차거래 체결량 상위 종목은 우리기술 705만1841주, 유니슨 234만4000주, HPSP 192만1116주, 휴림로봇 176만675주, 에코프로 143만2066주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센서뷰, 제주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실리콘투, 브이엠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우리기술과 휴림로봇은 대표적인 로봇 관련주로 꼽히며 HPSP와 제주반도체는 AI 반도체 관련주로 분류된다. 최근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들이 공매도 과열종목에 이어 대차거래 상위권에도 대거 포함됐다.
대차잔고 규모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이 빌린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주식 물량으로 향후 공매도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 물량으로 평가된다. 우리기술의 대차잔고는 3349만5999주로 가장 많았고 에코프로 1773만9638주, 휴림로봇 1268만1068주, 유니슨 1109만2348주, HPSP 956만5851주 등이 뒤를 이었다.
시장 전체 공매도 거래도 활발했다.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 8일 2조8768억원, 9일 3조6005억원, 10일 2조7164억원, 11일 3조2916억원을 기록했다. 급락과 반등이 반복되는 과정에서도 공매도 거래대금은 연일 3조원 안팎을 유지했다. 특히 외국인 비중은 압도적이었다. 외국인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 8일 2조1895억원, 9일 2조9530억원, 10일 2조1850억원, 11일 2조5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기준,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의 약 79%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공매도 증가를 시장 추세 변화보다는 단기 급등 종목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거래 확대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AI와 반도체 중심의 주도주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단기 급등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밖에 없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과열된 수급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가깝다"며 "공매도 증가 역시 헤지 수요와 차익거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