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고명준이 10일 퓨처스리그서 복귀했다
- 손목 골절로 53일 쉬고 3타수1안타쳤다
- SSG는 이번 주 지켜보며 1군 복귀를 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SSG가 기다려온 중심 타자 고명준이 실전 복귀에 나섰다. 손목 골절로 약 두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 시계를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근 실전에 복귀한 고명준의 상태를 설명했다.

고명준은 이날 경산에서 열린 삼성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랜 공백 이후 첫 실전 점검이었지만 무난하게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SSG는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이 감독은 "조금 빨리 올릴 수도 있지만 이번 주까지는 일단 지켜볼 예정"이라며 "53일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명준은 올 시즌 SSG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었다. 시범경기에서만 홈런 6개를 몰아치며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상 전까지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5(63타수 23안타), 4홈런, 12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47에 달했다. 당시 리그 OPS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만 7차례를 기록하며 SSG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개인 최다인 17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데 이어 올해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1루수 주전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중심 타선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아가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꺾였다. 고명준은 지난 4월 18일 창원 NC전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커티스 테일러의 시속 147km 투심 패스트볼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곧바로 오태곤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처음에는 단순 타박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검진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구단은 초음파 검사 결과 왼손 척골 골절 소견이 확인됐다고 발표했고, 이후 추가 정밀검진에서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 골절 부상 특성상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했고 결국 고명준은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SSG는 고명준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과 생산력을 동시에 담당하던 선수가 빠지면서 공격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팀 역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실제로 SSG는 5월 한 달 동안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13연패라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위기까지 겪었다.
다행히 최근 팀 분위기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고명준까지 복귀한다면 타선의 무게감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흥미로운 점은 고명준의 복귀가 단순히 1루수 한 자리 복귀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SSG는 지난 1일 상무에서 전역한 전의산이 1루수 자리를 맡으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은 "전의산은 수비가 많이 늘었다. 상무에서 연습을 많이 했는지 움직임도 굉장히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전의산의 성장 덕분에 SSG는 고명준의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감독은 "고명준에게는 2군에서 3루 수비도 플랜B로 준비하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전의산과 고명준 둘 다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정의 부상 공백과 향후 내야 운영까지 고려한 구상으로 해석된다. 고명준이 1루뿐 아니라 3루까지 소화할 수 있다면 SSG 타선 운영에도 훨씬 큰 유연성을 가져올 수 있다.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둘렀던 고명준이 건강한 모습으로 1군에 복귀해 SSG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