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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100년 유전 서비스 SLB의 변신 ② 구조적 재평가 요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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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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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B가 6월9일 디지털 전환·챔피언엑스 인수 성과 속에 연초 대비 39% 오른 55.85달러에 마감했다.
  • 디지털 ARR 10억달러 돌파와 높은 마진, 챔피언엑스 시너지로 매출·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중동 분쟁과 현금흐름 악화가 단기 리스크다.
  • AI 데이터센터 수요, 에너지 AI 플랫폼, 중동 회복 잠재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IB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매수를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동 역풍 리스크이자 기회
자본 경량화 전략의 완성
어닝 콜 후 IB들 목표주가 UP

이 기사는 6월 10일 오후 1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SLB(SLB)의 디지털 전환은 데이터센터에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 부문 전체의 연간 반복 수익(ARR·Annualized Recurring Revenue)은 2025년 말 기준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15% 늘어났다.

디지털 부문의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마진은 35%에 달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시추 및 완결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현격히 높은 수익성이다.

ARR 10억달러 달성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SLB가 이제 소프트웨어·플랫폼 기업의 특성에 해당하는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일부 확보한 셈이라는 얘기다. 수익성 구조의 전환이 지속될수록 SLB의 기업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ARR의 성장 궤도는 주가의 장기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로 부상했다.

SLB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디지털 매출은 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말 성수기 매출 이후 계절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전체 디지털 성장 기조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경영진은 2026년 디지털 성장률이 2025년의 성장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LB가 2025년 7월 완료한 챔피언엑스(ChampionX) 인수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 전환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78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통해 SLB는 생산 화학제품(production chemicals), 인공 리프트(artificial lift), 디지털 솔루션 등 업스트림 생산 및 회수 기술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챔피언엑스 효과는 이미 가시화됐다. 챔피언엑스가 1분기에 기여한 매출은 8억3800만달러에 달했고, 조정 EBITDA는 1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프로덕션 시스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한 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영진은 챔피언엑스 통합으로 2026년 연간 매출액이 약 18억달러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시너지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SLB는 챔피언엑스 인수에 따른 총 4억달러 세전 시너지 중 절반을 2026년 말까지 달성할 계획이며, 2025년에는 이미 3000만달러의 시너지를 실현했다. 완전한 시너지 실현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엑스 통합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업스트림 생산 및 회수 시장에서 SLB가 가장 포괄적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춘 단일 벤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목적을 둔 결정이다.

SLB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2026년 상반기 SLB의 가장 큰 복병은 중동 분쟁에서 발생했다. 1분기 실적에서 중동의 분쟁으로 인한 운영 차질은 이라크와 카타르를 중심으로 웰 컨스트럭션과 레저버 퍼포먼스 부문의 매출과 마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이로 인해 1분기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7억7000만달러에 그쳤고, 마진은 20.3%로 전년 23.8% 대비 대폭 축소됐다. 중동 및 아시아 지역 매출도 순차적으로 17% 급감했다.

SLB의 해양 시추 현장 [사진=업체]

더 큰 문제는 현금 흐름에서 나타났다. 중동 지역의 대금 수금 지연으로 인해 1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영업 현금 흐름은 4억8700만달러에 그쳤으나 경영진은 중동 수금 지연이 정상화되고 운전자본 사이클이 회복되는 2026년 하반기에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중동 리스크는 업체에 커다란 상방 촉매이기도 하다. 분쟁 완화와 인프라 재건 수요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1분기에 억눌렸던 약 2억달러의 매출 공백이 즉각적인 회복 여력으로 전환된다는 논리다.

SLB는 2026년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 369억~377억 달러, 조정 EBITDA 86억~91억 달러를 제시했고, 마진은 2025년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원유 가격이 50달러 후반에서 60달러 초반을 유지한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부문별로 보면 디지털 마진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고, 프로덕션 시스템 마진은 챔피언엑스 시너지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레저버 퍼포먼스는 보합, 웰 컨스트럭션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분기 흐름 측면에서는 1분기 저점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해 2026년 4분기 매출이 2025년 4분기를 웃도는 출구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주주환원도 주목된다. 경영진은 2026년 주주환원 총액이 4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는 배당금 3.5% 인상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규모다. 2026년 자본투자는 약 25억 달러로 계획돼 있어 잉여현금흐름 대비 주주환원 비율이 높은 자본 경량화(capital-light) 전략이 유지될 전망이다.

SLB 주가는 6월9일(현지시각) 55.85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대비 약 39% 상승했고, 최근 1년 사이 64% 뛰었다. 같은 기간 각각 8%와 23% 오른 S&P500 지수를 큰 폭으로 앞지른 셈이다.

상승 랠리의 배경에는 단순한 원유 가격 상승 이상의 요인들이 작동하고 있다고 월가는 말한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에 따른 신규 고마진 사업의 가시적 성장과 챔피언엑스 인수를 통한 반복 수익 기반 확대, 루미·텔라 플랫폼을 앞세운 에너지 AI 생태계 주도, 여기에 중동 회복이라는 잠재적 촉매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인 유전 서비스 기업을 뛰어넘는 멀티플을 정당화할 수 있는 조건들이 하나씩 갖춰지고 있다는 데 투자은행(IB) 업계는 입을 모은다.

물론 리스크 요인이 없지 않다. 중동 지정학의 재불안과 원유 가격의 예상치 못한 급락, OPEC+ 생산 확대에 따른 업스트림 투자 위축은 SLB의 단기 마진을 즉각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변수들이다.

현재 주가 수준이 이미 상당 부분의 긍정적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적이 나올 경우 조정 압력도 배제할 수 없다.

잠재적인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월가는 SLB의 향후 실적과 주가에 낙관적인 목소리를 낸다. SLB의 디지털 전환과 중동 회복의 복합 방정식이 만드는 성장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고, 투자 매력은 충분히 유효하다는 얘기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요 IB들은 일제히 SLB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번스타인이 목표주가를 56.10달러에서 71달러로 높이며 '시장 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을 유지했고, 씨티그룹과 UBS는 각각 68달러와 69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번스타인의 목표주가는 최근 종가 대비 27% 가량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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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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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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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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