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IBM이 5월29일 양자 파운드리 설립 발표 후 주가가 20일 이후 34% 폭등했다.
- IBM은 미국 정부와 합작해 양자 파운드리 자회사 앤더론을 설립하고, 2029년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월가는 IBM의 양자 우위 달성과 파운드리 상업화 가능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구조적 재평가 국면으로 보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양자 부문 TSMC 탄생 기대
2029년 '내결함성' 완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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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IBM(IBM)의 최근 주가 폭등이 월가에 뜨거운 화제다.
업체의 주가는 지난 5월29일(현지시각) 297.80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5월20일 이후 34% 폭등했다. 양자 컴퓨팅 부문의 새로운 모멘텀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IBM은 양자 컴퓨팅 역사에서 전례 없는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5월20일 업체와 미국 상무부는 공동 서한을 통해 미국 최초의 순수 양자 파운드리 설립 계획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IBM이 10억달러를 직접 출자하고 미국 정부가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기반의 연구개발(R&D) 보조금 1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총 20억달러의 합작 투자 구조를 갖춘 자회사 '앤더론(Anderon)'이 탄생하게 된다.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에 따르면 IBM의 10억달러 보조금 수혜 규모는 상무부가 발표한 9개 양자 기업 대상 총 20억1300만달러 연방 패키지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이번 연방 양자 투자 중 단연 최대 몫을 차지한다.
앤더론은 뉴욕주에 본사를 두고 300밀리미터(mm) 초전도 양자 웨이퍼 팹을 운영할 예정이고, IBM 자체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경쟁 양자 하드웨어 벤더들에게도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립적 위탁 생산' 모델을 채택하기로 했다.
톰스 하드웨어는 앤더론이 반도체 산업에서 TSMC(TSM)가 수행하는 역할의 양자 컴퓨팅 버전을 지향한다고 분석했다. 양자 칩의 TSMC가 탄생하게 됐다는 얘기다. IBM의 제이 감베타 연구소장은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단순한 시스템 구축 단계를 넘어선 엔지니어링 단계"라며 "웨이퍼의 신뢰성 확보와 대량 생산 처리량 확보가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는 시점에 접어들었다"면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양자 컴퓨터 전용 파운드리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미국 정부의 투자가 양자 산업의 성숙도를 선언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의 일리노이 양자 정보과학기술 센터장인 물리학자 브라이언 리즈 디마르코 박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양자 컴퓨팅은 우리 경제와 사회, 국가 안보를 변혁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상무부의 이번 투자가 미국의 양자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대담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가 IBM에 통 큰 베팅을 결정한 데는 업체가 양자 부문에서 그만한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업체는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일체형 생태계를 손에 쥐고 있다.

IT 부문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는 2025년 보고서에서 IBM을 양자 컴퓨팅 분야의 현재 '선두 기업(Company to Beat)'으로 명시하며 일관된 개발 로드맵과 투명한 연구개발 방향성을 높이 평가했다.
IBM은 구체적인 프로세서 세대별 로드맵을 공개적으로 제시해 왔고, 지난 2023년 1000 큐비트를 돌파하는 '콘도르(Condor)' 프로세서를 선보인 데 이어 모듈형 아키텍처 기반으로 약 4000 큐비트 수준의 '쿠카부라(Kookaburra)' 시스템을 2026년 목표로 제시했다.
로드맵의 핵심은 2029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스타링(Starling)' 시스템이다. 포브스의 기술 분석에 따르면 스타링은 약 1만개의 물리 큐비트로 구성된 약 200개의 논리 큐비트를 탑재하고, 1억 게이트에 달하는 회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여기서 핵심은 '오류 수정(Error Correction)'이다. 현재의 NISQ(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 시대 양자 컴퓨터는 환경 노이즈로 인한 오류가 많아 실용적 응용이 제한되지만 양자 오류 수정(QEC) 기술을 통해 논리 큐비트로 운영하는 내결함성(fault-tolerant) 시스템이 구현되면 비로소 광범위한 상업적 활용이 가능해진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4월 컨퍼런스에서 IBM이 2029년 대규모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 제공 일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재확인한 한편 2026년 안에 초기 '양자 우위(Quantum Advantage)' 사례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체의 또 다른 경쟁력은 오픈소스 양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키스킷(Qiskit)'과 클라우드 기반 IBM Quantum Network다. IBM은 전 세계 수백 개 대학교와 국립 연구소 및 기업에 클라우드를 통해 양자 컴퓨터 접근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개발자와 연구자 커뮤니티를 형성해 왔다.
IBM의 자체 연구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이 AI 워크플로우의 가속기 역할을 하며 최첨단 고전 컴퓨터조차 처리하기 어려운 최적화·시뮬레이션·확률적 분석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IBM 퀀텀 준비도 지수(Quantum Readiness Index) 2025 보고서는 양자 우위가 2026년 말까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앤더론 설립 발표 이후 한 주 사이 IBM 주가는 주간 기준 24년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발표 하루 만에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 강한 기술적 신호를 만들어냈다. 월가는 이런 움직임을 일시적 재료에 반응하는 투기적 급등이 아닌 기술 상업화 일정이 구체화되는 구조적 전환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IBM에 대한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당초 315달러에서 3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제퍼리스 역시 목표주가를 360달러로 올렸다. 최근 종가에서 약 21% 상승 가능성을 점친 수치다.
번스타인의 마크 뉴먼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앤더론 설립은 양자 우위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자 컴퓨팅이 국가 안보부터 화학 및 생화학, 제약, 금융 등 전통적인 고전 컴퓨터가 풀기 어려운 복잡한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먼 애널리스트는 양자 컴퓨팅의 본질적 특성과 관련해 "각 비트에서 무한한 결과를 가질 수 있는 특성 덕분에 동시에 다양한 수많은 결과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이런 특성 때문에 전통적인 컴퓨팅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대규모 연산 문제에서 양자 컴퓨팅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진다는 얘기다.
한편 월가에서는 앤더론 파운드리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IBM 주가가 2030년까지 484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장기 목표치도 제시됐다. 4년 사이 62%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