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가 2일 삼성전에서 문동주 부상에도 13-3 대승했다.
- 노시환 희생플라이와 투런 홈런으로 500타점 달성했다.
- 허인서 3타점 이진영 홈런 등 타선 폭발로 3연패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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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문동주의 갑작스러운 이탈이라는 악재를 딛고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삼성을 완파했다.
한화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13-3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3연패와 삼성전 5연패를 동시에 끊어내며 12승 17패로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2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14승 1무 14패로 주춤했다.

경기 초반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한화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 타점으로 노시환은 KBO리그 통산 500타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1회말, 선발 문동주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문동주는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최형우를 상대로 뜬공을 유도한 직후 어깨 불편감을 호소했다. 더그아웃에 교체 신호를 보낸 뒤 몇 차례 투구를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강판됐다. 한화 구단은 "투구 중 어깨 불편감을 느껴 교체됐으며 추후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1일) 에르난데스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투수가 이탈하는 악재였다.
급히 마운드에 오른 권민규는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디아즈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위기의 흐름 속에서 분위기를 바꾼 것은 타선이었다.
2회초 허인서가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타자 이도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장찬희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대포였다. 문동주의 조기 강판으로 흔들릴 수 있었던 팀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허인서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3회초 2사 1, 3루에서도 좌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한화는 허인서를 중심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며 점수 차를 벌려갔다.
마운드에서는 '벌떼 야구'가 빛났다. 정우주, 이민우 등 불펜진이 빠르게 투입되며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삼성은 3회말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5회말 박승규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는 못했다.
승부는 6회초에 사실상 갈렸다. 한화는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이도윤의 내야안타와 허인서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2사 2, 3루에서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 노시환의 투런 홈런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점수는 10-3까지 벌어졌다. 타자일순하며 6득점을 뽑아낸 이 한 이닝으로 승부의 추가 완전히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한화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7회초에는 이진영이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고, 9회에도 추가 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개인 활약도 빛났다. 허인서는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이진영은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노시환 역시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마운드에서는 무려 8명의 불펜 투수가 이어 던지며 8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발의 조기 강판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투수진과 타선, 벤치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반면 삼성은 선발 장찬희가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데 이어, 6회 불펜이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타선에서는 박승규가 홈런을 포함해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화력 싸움에서 한화에 밀렸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