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한병도, 민주 원내대표 연임 출사표…"지난 100일 성과로 검증받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원내대표 연임 출마를 선언했다.
  • 지난 100일간 293건 법안 처리와 여야 협치 성과를 강조했다.
  • 지방선거 승리와 국정과제 입법 마무리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차특검·사법개혁3법·공소청·중수청 등 성과"
"야당과 열린 자세로 협치…발목잡기엔 단호히 대응"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연임 도전에 나섰다. 한 의원은 23일 "지난 100일간 성과로 검증받은 준비된 원내대표"라며 "제3기 원내대표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유능한 원내대표, 검증된 원내대표, 다가올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견인할 준비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그는 재임 기간 동안 국정과제 법안 81건을 포함해 총 293건의 법안을 처리하고, 2차 특검법과 사법개혁 3법, 공소청법·중수청법 등을 통과시킨 점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또 '민생경제 입법추진 상황실' 운영을 통해 입법 속도를 높였고, 대미투자특별법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협치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지금은 정치가 성과로 평가받는 시기"라며 "신속한 민생·개혁 입법으로 정부를 뒷받침할 유능하고 검증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국정 동력을 이어가야 한다"며 "수도권부터 영남까지 전국 단위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향후 과제로는 6·3 지방선거 승리와 함께 연내 국정과제 입법 마무리를 제시했다. 원내대표 당선 즉시 상임위별 입법 현황을 재점검하고, 속도감 있는 입법 추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야당과의 협치에는 열린 자세로 임하되, 국익과 민생을 저해하는 발목잡기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성과 중심의 원내 운영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다음은 한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원내대표 한병도, 성과로 증명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일한 지난 100일,
매일이 고비였고, 시험의 연속이었습니다.
단 하루도, 1초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간절했고, 절박했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국민이 내란을 극복하고,
빛의 혁명으로 세운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몸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성과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정말 뿌듯했습니다.

지난 1월, 원내대표 당선 후 5일 만에
2차 종합특검법을 처리했습니다.
2월에는 사법개혁 3법을,
3월에는 공소청법과 중수청법을 차례로 통과시켰습니다.

'민생경제 입법추진 상황실'을 설치해서
주요 입법 진행 상황을 직접 챙겼습니다.
국정과제 법안은 견고한 당ㆍ정ㆍ청 협력 체제 아래에서
치밀한 전략을 세워 처리해 나갔습니다.

100일간 국정과제 법안 81건을 포함하여
총 293건의 법률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도 국정과제 등
민생법안 100여 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100일이 짧은 기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사다난할 줄은 몰랐습니다.
예상치 못한 국가적 위기도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국익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초당적 협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여야 합의로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했고,
전쟁 추경을 단 열흘 만에 통과시켰습니다.
이제까지 잘 해냈고, 앞으로도 잘 해낼 자신 있습니다!

[준비된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정치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효능감'을 국민께서 체감하고 계십니다.

코스피 지수 6,000 돌파부터 역대 최대 수출 실적,
APEC 성공, 정상외교 복원, AI 강국으로의 도약까지.
이재명 정부 출범 10개월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내란으로 무너졌던 대한민국은,
정상화를 넘어 대도약의 길로
당당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국민은 일 잘하는 대통령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계십니다.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역할은 자명합니다.
신속한 민생입법으로 국정을 탄탄히 뒷받침하고,
단호한 개혁입법으로 대통령을 든든히 지원해야 합니다.

유능한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검증된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다가올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견인할
준비된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유능한 민주당, 이재명 정부 성공을 이끌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경험과 실력, 성과로 검증된
저 한병도가 제3기 원내대표를 맡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습니다.

최우선 과제는 지방선거 승리입니다.
6.3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첫 시험대입니다.
반드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지역별 공약을 입법과 정책, 예산으로
구체화하고 속도감 있게 실현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을 탄탄히 뒷받침하겠습니다.

이재명 당대표의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이재명 후보의 종합상황실장으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한 경험을 모두 쏟겠습니다.
서울ㆍ경기ㆍ인천부터 호남, 충청, 강원, 제주
그리고 영남까지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지방선거 승리 이후에는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곧바로 마무리해서
민생ㆍ개혁 입법에 고삐를 조이겠습니다.

올해 12월까지 현재 추진 중인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마무리하겠습니다.
국정을 운영하다 보면 매시기 새로운 현안이 발생합니다.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감을 더하려면 신속한 입법이 필요합니다.

원내대표 당선 즉시 상임위별 입법 진행 현황을 재점검하고,
전방위적인 입법 전쟁을 통해 전광석화처럼 처리해 나가겠습니다.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게 국회를 운영하고,
그 결실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야당과의 협치에도 열린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협상하겠습니다.
그러나 국익과 민생을 볼모로 하는
무책임한 발목잡기에는 단호히 대응하겠습니다.

앞으로 1년, 원내 운영의 초점은 '성과 중심'에 맞추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입법 성과 도출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국회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 성과도 중요합니다.
의원별 우선 추진 입법과 예산을
원내대표가 직접, 함께 챙기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민주당과 의원 여러분의 성공이,
곧 한병도의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성공, 민주당 승리의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원내대표로 일한 100일 동안
말보다는 행동으로, 다짐보다는 성과로
여러분의 신뢰에 답해왔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원내대표라는 큰 책임을 맡아
민생ㆍ개혁 과제를 입법 성과로 만들어냈고,
협치와 결단이 필요한 순간마다 결과로 증명해 냈습니다.

이제, 경험과 실력이 증명된 한병도가
제3기 원내대표로서 이재명 정부 성공의 골든타임을
끝까지 지켜내겠습니다.

민생 회복, 사회대개혁, 그리고 6월 지방선거 승리까지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다시 한번 믿어주십시오.
지난 100일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오직 이재명 정부의 성공,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