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서울 교육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촉법소년 연령 하향, 감정 아닌 이성이 출발점 돼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소년범 처벌 연령 하향 주장이 여론에서 힘을 얻는다.
  • 엄벌주의는 미국 삼진아웃제 실패 사례처럼 효과가 없다.
  • 소년원 부족과 예방·치유 중심 정책이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분노는 이해되지만…촉법소년 연령 하향이 해법일까
소년원 포화 현실 외면한 채 엄벌만 외치는 공허함
감정적 대응 넘어 예방·교정·회복 아우르는 대책 필요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요구는 반복해서 힘을 얻는다. 흉포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어린 나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커질 때마다 여론은 자연스럽게 처벌 연령 하향으로 기운다. 실제 현장에서 드러나는 소년 범죄의 양상도 가볍지 않다. 범죄는 늘고 수법은 대담해졌으며, 처분 수위를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법의 빈틈을 알고 이를 악용하는 사례까지 거론된다.

그렇다고 형사처벌 가능 연령을 낮추는 것이 곧바로 해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어떤 범죄를 줄이겠다고 처벌 강화를 처방했을 때, 즉 엄벌주의 기조로 대응했을 때 기대한 효과를 내지 못한 선례가 있어서다.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0여 년 전, 그보다 20여 년 전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통과시킨 정책이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이른바 삼진아웃제다. 세 번 이상 유죄 평결을 받으면 무기징역을 선고하도록 한 제도로 비폭력 범죄라도 전과가 세 차례 누적되면 평생 수감될 수 있게 한 강경책이었다.

송주원 사회정책부 기자

이 제도는 높은 범죄율과 치안 불안을 잡겠다는 명분으로 도입됐지만 2000년대 이후 대량 투옥이 범죄 예방에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랐다. 늘어난 재소자에 교정 비용만 불어나 미국은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교도소 운영에 쏟아붓고 있다. 범죄 억제라는 원래 목표만 생각하면 우리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인 셈이다.

'형사처벌 가능 연령을 낮추자'는 주장에서 '처벌'은 아마 징역살이를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형사처벌 가능 연령이 너무 높다는 지금도 소년들을 가둘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주진우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소년원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1개 소년원(미결수용시설 포함) 중 6곳이 정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원을 짓지 못하는 큰 이유는 교도소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커서다. 소년도 어른처럼 감옥에 많이 보내자면서도 그 감옥을 우리 동네에 짓는 건 또 안된다니 무엇을 위한 분노인지 의구심이 든다.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분노의 기반이 된다 생각한다. 하지만 소년을 더 많이 재판에 넘기고, 더 많이 가두고, 더 오래 살게 하는 것이 과연 피해자들을 구제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까.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사례를 들고 와보면, 지난 2021년 서울 양천구의 한 양부모가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분노한 시민들은 법원까지 쫓아가 엄벌을 탄원했다.

입양아를 직접적으로 숨지게 만든 양어머니는 징역 35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지만 아이들이 적절한 가정에 입양될 수 있도록 하는 심사 체계가 충분히 갖춰졌는지, 입양 이후 아이의 안전을 살필 공신력 있는 관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친부모든 양부모든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아동학대와 사망 사건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충분한 결론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우리는 얼마 전 또 하나의 작고 소중한 생명을 비극적으로 떠나보내지 않았는가.

분노는 감정이다. 하지만 정책은 이성의 영역이어야 한다. 소년범이 너무 괘씸해서, 피해자가 너무 안타까워서라는 감정은 정책의 기반과 동기에서 그쳐야지 설계까지 번져서는 안 된다.

청소년이 범죄에 빠지는 경로를 어떻게 차단할지, 이미 범죄를 저지른 경우 진심으로 반성하게 할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반성 후 어떻게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도울지, 피해자들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할지 이성적으로 논의한 끝에 개선될 정교한 제도를 기대해 본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