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전쟁으로 플라스틱 원재료 가격이 55% 급등했다.
- 러닝리소시스 CEO가 9일 재고를 한 달치 선제 확보했다.
- 비용 상승에도 판매가 유지하며 관세 인상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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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란전쟁발 공급망 교란으로 플라스틱 원재료 가격이 최대 55% 급등하자 미국 완구업체 러닝리소시스가 비용 추가 상승 전에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러닝리소시스 최고경영자(CEO) 릭 월든버그에 따르면 중국, 베트남, 인도 소재 공장들에서 저밀도 폴리에틸렌 등 범용 플라스틱 소재 가격이 최대 55% 인상됐다. 원자재 부족 현상도 보고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월든버그는 "크리스마스 시즌 공급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평소보다 약 한 달치 물량을 미리 매입했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상황을 지켜보다 뒤늦게 대응하지 않겠다는 판단"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소비자 판매 가격을 유지하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협력 공장들이 원가 부담의 상당 부분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월든버그는 전했다.
월든버그는 또 연내 미국 관세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재고 확보에 나선 상태다. 러닝리소시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정면으로 맞서온 기업이기도 하다. 트럼프 정부의 일부 관세 부과를 위헌으로 판결한 연방대법원 소송에서 이 회사가 주요 원고 역할을 맡았다. 월든버그는 "대통령은 나에게 세금을 매기고 더 많이 매기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란전쟁은 플라스틱 산업 공급망을 교란시켰고 다수 제조 완제품에 투입되는 석유화학 원료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선적 중단
미국 석유화학 시장은 비교적 외부 충격에 덜 노출된 구조이지만 소비재 포장재 업계는 이미 압박을 받고 있다. 아시아 공급업체들이 선적을 중단하는 가운데 에틸렌, 메탄올, 중합체급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의 현물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한 소식이 전해진 수요일, 벤치마크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다만 이 요충지의 봉쇄 상태가 실질적으로 해소돼 탱커 운항이 재개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속되는 등 중동 지역 전투가 이어지면서 수요일 기준으로도 항구적인 해결에 대한 기대감은 억제됐다.
해협이 열리더라도 공급 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유전과 가스전 생산이 축소됐고 정유공장들은 가동을 줄이거나 중단했으며 주요 석유화학 시설 일부는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는 석유화학 제품 원가가 즉각적인 안도 국면에 접어들기 어렵고 플라스틱 가격 역시 단기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적 상황을 뜻한다. 미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 다우(DOW)의 짐 피터링 CEO는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이 열린 뒤에도 페르시아만 석유화학 제품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 최장 9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