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이란군의 포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중동 내 미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대변인 팀 호킨스 대위는 해당 5세대 스텔스기가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하던 중 비상 착륙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호킨스 대변인은 이어 "기체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조종사의 상태도 안정적"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새벽 2시50분께 IRGC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공 시스템이 미 공군 소속 F-35 전투기를 격추했고,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CNN은 이번 사건이 지난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군이 미군 항공기를 직접 타격하는 데 성공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고 짚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대당 가격이 1억 달러(약 1,500억 원)를 상회하는 F-35를 실전에 투입 중이다.
미군은 이번 전쟁에서 이미 여러 대의 항공기를 잃었다. 앞서 미군 F-15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 방공망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되어 승무원 6명이 탈출한 바 있으며, 지난주에는 서부 이라크에서 공중급유기 KC-135가 추락해 승무원 6명 전원이 사망하기도 했다. 다만 군 당국은 KC-135 추락 사고에 대해 "적군이나 아군의 사격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쟁이 3주 차에 접어들면서 미군의 추가 병력 배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주둔 제31해병원정대(MEU)와 트리폴리 상륙준비단(ARG)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으며,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호가 이번 주 초 싱가포르 인근에서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댄 켕니 합창의장과 함께 한 브리핑에서 "미군이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으며, 이란의 방공망은 완전히 무력화(flattened)되었다"고 주장하며 미군 작전의 성공을 자신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