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르네상스 속 공급자 우위 구조 선도 가능성 부각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현대건설이 글로벌 원전 건설 사이클 속에서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문준·강민창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원전 시장 확대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연구원들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 2.7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밸류에이션을 넘어선 수준이다. 연구원들은 "2011년 중동 플랜트 사이클 당시 고점 밸류에이션인 P/B 2.3배보다 약 20%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원전 관련 최선호주로 평가됐다. 연구원들은 "현대건설은 원전 르네상스 국면에서 공급자 우위 구조를 선도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의 가치 재평가는 시장 규모와 경쟁 강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분석이다. 연구원들은 "EPC 기업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은 주력 시장의 크기와 경쟁 강도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과거 에너지 사이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2000년대 중후반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발주 사이클 당시 일부 EPC 기업들은 과점적 공급 구조 속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당시 일부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크게 상승했다. 연구원들은 "테크닙(Technip)의 경우 고점 밸류에이션이 P/B 5배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원전 시장은 더 강한 사이클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들은 "현재 기대되는 시장은 40년 만의 글로벌 원전 건설 사이클"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LNG EPC 사이클보다 더 강하고 더 폐쇄적인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 경험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현대건설은 국내 대형 원전 20기와 해외 대형 원전 4기 완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연구원들은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기업 홀텍(Holtec)과의 협력 관계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밸류에이션 기준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연구원들은 "원전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