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호암미술관에 생명의 에너지 불어넣은 91세 조각가 김윤신 "나는 현역작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김윤신이 12일 호암미술관 회고전을 소개하며 현역작가임을 밝혔다.
  • 호암미술관은 6월 28일까지 김윤신 회고전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연다.
  • 나무·돌·회화로 생명 에너지를 빚은 1세대 여성조각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국현대조각 전개에 주도한 1세대 여성조각가의 대규모 회고전
-예술을 삶의 가장 숭고한 목표로 삼아 70여 년을 일관되게
-자연과 생명을 노래해 온 작가의 근원적 예술 세계를 돌아보는 기회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구순의 작가라고들 하지만 나는 나이에 개의치 않아요. 전에도 그랬고 오늘도 현역작가이니까요. 나는 영원한 현역입니다. 숨을 거둘 때까지요"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김윤신의 초기 조각작품 '합이합일 분이분일'.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 전관을 '생명의 에너지'로 꽉 채운 한국의 1세대 여성조각가 김윤신은 당당한 표정으로 '현역'임을 고백했다. 그가 호암미술관에서 펼치는 대규모 회고전이 오는 6월 28일까지 열린다. 이제 20일 남짓 남은 이 특별한 전시는 미술팬이라면 놓쳐선 안될 귀한 기획전이다.

호암미술관은 한국 현대조각의 발전과 변화에 중추적 역할을 한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마련했다.

지금은 갈 수 없는 함경남도 원산 출신인 김윤신(b.1935)은 1970년대 후반부터 끈질기게 나무를 재료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본질을 탐구해온 조각가다. 민족 해방과 6.25전쟁이라는 한겨레 최대 격동기에 성장하고, 전후의 척박한 예술환경 속에 작가로 데뷔한 김윤신은 우리 미술계 산 증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서울=뉴스핌]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1987~1988. 팔로산토 우드, 뉴욕 솔로몬 R.구겐하임미술관 소장.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뉴욕 구겐하임으로부터 대여해왔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1970년대 초 한국 조각계가 서구에서 영향을 받은 모더니즘을 추구하며 새로운 기법을 모색하던 시기에 김윤신은 하늘로 뻗는 수직 형태의 추상조각을 선보이며 활동했다. 그리곤 안정된 대학교수직을 마다하고 1980년대 중반, 한국을 홀연히 떠났다. 그 이유는 우연히 찾았던 아르헨티나에서 대자연의 산물인 나무들에 한 눈에 반해 버렸기 때문이다. 늘 조각 재료에 목말랐던 김윤신은 풍부하다 못해 지천에 널린 아르헨티나의 목재들에 창작욕이 불끈 솟아 미련 없이 서울을 떠난 것. 그리곤 현대성과 원시성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펼치기 시작했다.

당시를 김윤신은 이렇게 회고했다. "나는 대학교수직 이런 거 다 필요 없다. 나는 간다, 아르헨티나로. 나를 기다리는 그 곳으로라고 외치며 대학에 사표를 던졌다. 처음 아르헨티나에 도착해선 버려진 나무들을 끌고와 길가에서 작업했다. 작업실조차 없었으니까"라고. 그리곤 공구상에서 단단한 나무를 원하는대로 마음껏 자를 수 있는 전기톱을 구해와 조각의 신세계를 열어젖히기 시작했다. 전기톱과 하나로 혼연일체가 돼 작업을 시작하던 때를 작가는 "내가 톱을 리드하며, 톱에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에 혼신을 다했다. 그리곤 탈진해 쓰러졌다"고 전했다.

김윤신은 1955년 홍익대 조각과에 입학한 뒤 70여 년을 예술에 헌신하며 지금까지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며 1500 여점의 작품을 창작했다. 이번 회고전에는 아쉽게도 망실된 1960년대 이전 작품을 제외하고, 초기작인 1960년대 파리 유학시절의 판화와 이후의 실험적인 평면작품, 그리고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인 다양한 목조각들이 망라됐다. 또 예순의 나이에 몰입하기 시작한 회화까지 총 170여 점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이번 회고전의 부제인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은 김윤신의 작업 이념에서 따온 것이다. 작가와 재료가 하나가 되어(合) 작품이라는 또다른 하나가 탄생(分)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조각을 제작하기 전, 재료인 나무를 오랜 시간 살피고 그 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형태를 이끌어내는 제작과정을 일컫는다. 또한 이를 통해 도달한 작가의 직관적 통찰을 가리키기도 한다. 197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이 단어는 김윤신 작업의 근간이 되고 있다.

호암미술관 전시에 대해 작가는 "내 생애 이렇게 큰 규모의 회고전을, 그 것도 최고 뮤지엄인 호암미술관에서 열게 될 줄은 몰랐다. 너무나 감개무량하다"고 토로할 정도로 이번 회고전은 김윤신 작업 전반을 음미할 수 있도록 스펙타클하다. 

1층 전시실은 1970년대 중후반의 '기원쌓기' 조각 시리즈와 '합이합일' 이념이 형성되던 시기의 '합이합일 분이분일'시리즈가 나왔다. 또 작가의 다양한 추상적 형식실험을 살필 수 있는 1960년대 파리 유학시절의 석판화와 드로잉, 1970년대의 캔버스 작업도 이 전시실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윤신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다양한 나무 조각과 회화가 망라된 호암미술관 1층 전시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이 공간에서는 유기적이면서 기하학적인 김윤신의 자유로운 평면 추상작업과 다이나믹한 조각을 함께 조망함으로써, 장르의 경계를 넘어 일관되게 펼쳐진 김윤신의 조형미학을 확인할 수 있다. 또 1983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후, 전기톱을 사용해 남미의 집채만한 나무들로 자연의 원초적 생명력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조각들도 나왔다. 이 시기 작품은 절정에 이른 작가의 예술세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1층 전시실은 마치 조각산책로처럼 둥근 오솔길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반면에 2층 전시실은 기하적 느낌으로 쭉쭉 뻗어 대조를 보인다.

2층 전시실에서는 김윤신 조각의 또다른 축인 돌조각이 다채롭게 공개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또다른 호흡과 미감으로 변화하며 폭넓게 전개되는 나무조각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 원주민 마푸체(Mapuche) 부족의 색채와 문양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기의 조각은 아르헨티나의 자연과 문화를 흡수해 더욱 화려하게 확장된 김윤신 예술의 양식적 발전을 드러내고 있다. 이 섹션에서는 2000년대부터 김윤신이 열정적으로 몰입하기 시작한 회화들도 함께 내걸렸는데 조각과는 또다른 형식으로 삶의 환희와 에너지를 읽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윤신 '지향적 염원 1973-1, 지향적 염원 1973-2'. 캔버스에 유채, 개인소장.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2층 전시장 외부의 미술관 발코니에는 최근작인 '노래하는 나무 2013-16V1'(2025)가 설치돼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전시장 내부의 2013년 작 나무조각을 알루미늄으로 캐스팅한 뒤 아크릴 채색을 더한 이 신작은 작가가 '회화-조각'이라 명명하며 새롭게 몰두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작업이다.

김윤신의 예술은 아시아와 유럽, 남미를 가로지르며 두 세기에 걸쳐 형성되고 변화를 거듭해왔다. 그의 작업은 한국적 감성과 동양적 사유를 기반으로 하되, 순수 추상의 조형원리에 남미의 자연과 문화까지 더해져 대단히 독자적인 성격을 지닌다. 또 작업 기저에는 어린 시절 경험한 우리의 토속적인 민속신앙과 작가의 기독교적 신념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시적 조형성과 현대추상의 조형언어가 시간을 뛰어넘으며 서로 아름답게 맞닿아 있는 것.

김윤신의 조형언어는 지극히 현대적이지만 자연에 가깝고, 한국적이되 이국적이기도 하다. 이에 그의 작업은 한국 현대미술에서 유사한 예를 찾기 어렵다. 그만큼 독특한 경지에 있는 셈이다. 결국 김윤신의 작업은 20세기 모더니즘 미술이 그 발원지를 넘어, 어떻게 국가와 지역을 초월해 전지구적으로 확장됐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이같은 점에서 김윤신과 그의 작업은 귀하고 의미가 크다.

[서울=뉴스핌] 91세에도 나는 영원한 현역작가라고 토로하는 작가 김윤신.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전시를 기획한 태현선 리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김윤신은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길이 예술인 듯, 숨쉬듯 작업해왔다. 톱질과 망치질 자국으로 가득한 그의 조각은 요즘의 동시대 미술에서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작가'라는 존재를 느끼게 한다"며, "이번 전시는 순수한 열정과 신념으로 평생을 예술과 '하나'되어 살아온 한 예술가를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김윤신 작가의 얼굴에서는 한 분야에 평생을 정진하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달려온 예술가의 초상이 오버랩돼 더없이 아름답고 숭고하다. 그의 작품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고유성과 생명의 에너지로 가득차 있다"고 평했다.

김윤신은 반평생 넘게 나무로 작업했다. "나무가 준 깨달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무는 바로 나다. 어렸을 때 산 밑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나는 그냥 자연이다. 자연이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다. 젊은 시절 어느 날 숲속 나무 중 소나무만 거꾸로 넘어져 있더라. 전쟁통에 기름이 모자라 소나무에서 기름을 빼려고 넘어뜨린 것이었다. 친구가 쓰려져 맘이 너무 아팠다. 재네들은 내 친구니까, 그걸로 작업을 하자하며 들고와 작업했다"고 회고했다.

[서울=뉴스핌] 김윤신의 돌조각 작품 '합이합일 분이분일 1989-185'. 오닉스. 1989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작가는 "구상을 미리 해놓으면 그건 이미 지나간 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이 찰나에 이뤄져야 한다. 머리가 깨끗해져 아무 생각을 안하면서 재료 속에 형태가 보이면 톱으로 자르기 시작한다. 그림을 따로 구상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작업을 해왔다"며 "20대나 지금 90대나 똑같다. 내 영혼이 내 육신과 더불어 하나가 되어 하나에 집중해 여기서 이렇게 작업하는 거니까. 옛날과 다른 건 하나도 없다. 단지 예전처럼 전기톱을 내 의지대로 활달하게 끌고가지 못하는 게 조금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토로했다. 

▲김윤신은 어떤 작가?=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로, 한국 프랑스 아르헨티나로 이어진 예술여정 속에서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이라는 독창적인 조형 이념을 천착해왔다. 한국 근현대사 격동기에 성장한 그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후, 1964년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에 입학해 조각과 석판화를 공부했다. 귀국 후 판화와 회화, 조각을 넘나들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모색하며, 한국 모더니즘 조각의 다양한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용인 호암미술관의 김윤신 회고전 중 2층 전시실 전경. [사진=리움미술관] 2026.03.12 art29@newspim.com

1973년에는 이우환, 권영우, 김창열과 함께 제12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당시 주요 한국현대미술 기획전에 활발히 참여했다. 최초의 여성조각가 단체인 '한국여류조각회' 발족(1974)을 주도하며 여성미술가들의 연대와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교육자로서 대학서 후학을 양성하며 1980년대 초반 명실상부 한국 미술계의 중견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83년 12월, 김윤신은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기반을 뒤로하고 나무가 풍부한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새로운 예술적 도전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이주 직후인 1985년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현대미술관 주최의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후 40년간 김윤신은 크고 단단한 남미의 원목을 재료로 과감하고 역동적인 나무조각의 세계를 펼쳤다. 198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오닉스(onyx)와 준보석 등을 사용한 돌조각으로 재료의 범위를 확장했고, 회화에도 깊이 몰입해 조각과 조응하는 회화 연작들을 선보였다. 이같은 남미에서의 활동으로 2008년 아르헨티나에 '김윤신 미술관'이 설립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윤신 '안데스산맥'.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2023년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개인전은 김윤신의 삶과 예술을 국내외 미술계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전시를 통해 확인된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작가는 2024년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초대되었고 이후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됐다. 격동의 시대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온 삶의 궤적 위에서, 자연과 예술, 작가 자신을 하나의 조형세계로 응집해온 그의 작업은 오늘날 한국현대조각의 지형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중요한 지점으로 평가된다.

용인 호암미술관의 김윤신 회고전 '합이합일 분이분일'은 6월 28일까지 계속된다.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2만5000원. 전통정원 '희원'과 이우환 작품이 전시된 '묵시암', 산책공간 옛돌정원 관람도 하나의 티켓으로 가능하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아이폰 듀오'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접이식)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가격은 256GB 기준 1999달러(약 267만6000원)로 책정됐다.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비싸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가격은 256GB 기준 1999달러다. 512GB, 1TB, 2TB 저장용량도 나온다.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가지로, 사전 주문은 10월 16일, 판매는 같은 달 23일 시작한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70여 개국이 대상이며, 나머지 28개국은 10월 30일부터 판매한다. 이번 발표는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 체제의 첫 신제품 공개다. 2017년 아이폰X에서 물리 홈버튼을 없앤 이후 애플 주력 제품에 가해진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하다. 아이폰은 직전 회계연도에 209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조금 넘겼다. 터너스 CEO는 "아이폰 듀오는 초대 아이폰 이후 아이폰에 가해진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했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폴더블 아이폰 듀오.[사진=애플] 2026.09.10 mj72284@newspim.com 아이폰 듀오는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이 나타난다. 아이폰18프로맥스보다 50% 크다. 애플은 펼친 상태에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라고 설명했다. 접으면 여권과 비슷한 크기가 되고, 5.4인치 외부 화면이 18프로 화면 면적의 90%를 제공한다. 두 화면의 화면비를 같게 맞춰 접고 펼칠 때 콘텐츠가 이어지도록 했다. 눈부심을 줄이는 나노 텍스처 처리로 접힌 자국도 덜 보이게 했다. 내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본체는 5등급 티타늄으로 만들었고 힌지는 1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했다. 전면 세라믹 실드 2는 이전 세대보다 긁힘 저항이 3배 강하며, 방수와 방진 등급은 IP68이다. 접히는 화면 아래위로 강화유리를 배치하고 층이 책장처럼 미끄러지도록 전용 접착제를 써서 구부러질 때 받는 힘을 분산시켰다. 칩은 아이폰18프로와 같은 A20 프로다. 애플은 자체 설계한 증기 챔버를 더해 아이폰17프로보다 지속 성능이 최대 35% 높다고 강조했다. 배터리는 양쪽에 하나씩 배치해 하나처럼 작동하도록 했으며, 영상 재생 시간은 내부 화면 기준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 기준 최대 44시간이다. 물리 유심 없이 eSIM만 지원한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퓨전 메인과 4800만 화소 퓨전 울트라 와이드를 넣었다. 접히는 구조를 활용한 기능도 추가했다. 외부 화면에 실시간 미리보기를 띄워 촬영 대상이 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듀오 프리뷰, 피사체가 자세를 잡으면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테이크 등이다. 운영체제(OS)는 아이폰 듀오에 맞춘 iOS 27이다. 두 개의 앱을 나란히 띄우는 분할 화면 기능이 아이폰에 처음 들어갔다. 넷플릭스와 줌, 슬랙 등은 이미 접이식 화면에 맞춘 기능을 적용했다. 새 시리(Siri) AI는 14일 iOS 27과 함께 영어 베타로 공개되며, 한국어는 10월에 지원한다. 가격 부담에도 시장 전망은 공급 부족 쪽에 무게가 실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2019년부터 폴더블폰을 판매해 왔지만 기술 애호가 중심의 틈새시장에 머물러 왔다. 그럼에도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 등은 애플이 생산하는 물량이 모두 팔릴 것으로 보고, 내년 말까지 이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아이폰18프로와 18프로맥스도 내놨다. 시작 가격은 각각 1199달러와 1299달러로 전작보다 100달러씩 올랐다. 사전 주문은 12일, 판매는 18일부터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글레이셔에 신규 색상인 버건디를 더한 네 가지다. 프로 모델의 핵심은 카메라다. 4800만 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에 아이폰 최초로 가변 조리개를 넣었다. 레이저로 자른 여섯 개의 날개가 조리개를 조절해 어두운 곳에서는 f/1.48까지 열고, 단체 사진에서는 f/4까지 좁혀 뒷줄까지 초점을 맞춘다. 조리개와 셔터 속도, 화이트밸런스를 직접 조작하는 프로 컨트롤도 추가됐다. 사진의 진위를 증명하는 '애플 레퍼런스 이미지'도 도입했다. 촬영 순간 센서가 기록한 데이터에 서명을 남겨 수정 불가능한 원본을 따로 만들고, 사진 앱에서 편집본과 나란히 비교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AI로 생성하거나 편집한 이미지를 식별하는 신스ID(SynthID) 표준도 연내 지원한다. 다만 이 기능은 규제 문제로 중국에서는 출시 시점에 제공되지 않으며, 유럽연합(EU)에서는 촬영 기능이 빠진다. 애플은 이날 에어팟5와 애플워치 시리즈12도 함께 내놨다. 에어팟5는 129달러로 오픈형 구조에 노이즈 캔슬링을 넣었고, 애플워치 시리즈12는 새 건강 센서로 심박수와 회복도를 측정한다. 두 제품 모두 18일 판매를 시작한다. mj72284@newspim.com 2026-09-10 03:40
사진
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호평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메타 플랫폼스(종목코드: META) 주가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 657.86달러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613.48달러 대비 한때 7.23% 급등했다. 전날 저녁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결과다. 메타 플랫폼스 로고 조형물 [사진=블룸버그] ◆ AI 투자, 드디어 수익화 시동 메타는 8일 저녁 '뮤즈'를 계층형 소비자 구독 상품으로 선보이며,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AI 인프라 투자를 소비자 매출로 연결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메타의 설비투자가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이번 발표는 그 답변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번 주가 상승은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매수세라기보다 메타 개별 종목에 대한 재평가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즈호증권은 뮤즈가 완성도 높은 기능성과 무료 제공 방식을 앞세워 사용자 유치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키뱅크 역시 목표주가 780달러를 유지하며, 시장이 메타의 AI 시장 내 입지와 제품 주기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30조 달러 시장을 노리는 메타의 무기 애널리스트들이 메타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방대한 소비자 접점이 자리한다. 모간스탠리는 전자상거래·여행·디지털 광고·일상 물류 등을 아우르는 소비자용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를 약 30조 달러로 추산했으며, 이 시장에서의 성패는 유통망과 소비자 데이터 접근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이용자 기반을 이미 확보한 메타가 이 부문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별도의 선결제 비용 없이 제공되는 점, 전용 보안 가상머신 '뮤즈 시큐어 VM' 등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초기 사용자 확보에 도움이 될 요소로 꼽힌다. ◆ 신중론도 여전 다만 이번 출시만으로 주가의 지속적인 재평가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신중한 시각도 공존한다. 과거 페이스북 쇼핑이나 메타버스 사업이 초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실제 사용자 확보와 참여도에 대한 증거를 먼저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키뱅크는 사용자 참여도를 성공의 1차 척도로 보고 수익화는 시간을 두고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간스탠리 역시 뮤즈를 아직 기업가치에 반영되지 않은 장기 수익 상승 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확실한 이용 행태 데이터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 알파벳에도 번지는 긴장감 이번 출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쇼핑·여행·일정 관리 등 전통적으로 검색에서 시작되던 소비자 활동이 AI 에이전트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는 뮤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검색 시장에 새로운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알파벳이 제미나이 개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imhyun01@newspim.com 2026-09-10 00:3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