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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에 생명의 에너지 불어넣은 91세 조각가 김윤신 "나는 현역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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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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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신이 12일 호암미술관 회고전을 소개하며 현역작가임을 밝혔다.
  • 호암미술관은 6월 28일까지 김윤신 회고전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연다.
  • 나무·돌·회화로 생명 에너지를 빚은 1세대 여성조각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국현대조각 전개에 주도한 1세대 여성조각가의 대규모 회고전
-예술을 삶의 가장 숭고한 목표로 삼아 70여 년을 일관되게
-자연과 생명을 노래해 온 작가의 근원적 예술 세계를 돌아보는 기회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구순의 작가라고들 하지만 나는 나이에 개의치 않아요. 전에도 그랬고 오늘도 현역작가이니까요. 나는 영원한 현역입니다. 숨을 거둘 때까지요"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김윤신의 초기 조각작품 '합이합일 분이분일'.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 전관을 '생명의 에너지'로 꽉 채운 한국의 1세대 여성조각가 김윤신은 당당한 표정으로 '현역'임을 고백했다. 그가 호암미술관에서 펼치는 대규모 회고전이 오는 6월 28일까지 열린다. 이제 20일 남짓 남은 이 특별한 전시는 미술팬이라면 놓쳐선 안될 귀한 기획전이다.

호암미술관은 한국 현대조각의 발전과 변화에 중추적 역할을 한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마련했다.

지금은 갈 수 없는 함경남도 원산 출신인 김윤신(b.1935)은 1970년대 후반부터 끈질기게 나무를 재료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본질을 탐구해온 조각가다. 민족 해방과 6.25전쟁이라는 한겨레 최대 격동기에 성장하고, 전후의 척박한 예술환경 속에 작가로 데뷔한 김윤신은 우리 미술계 산 증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서울=뉴스핌]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1987~1988. 팔로산토 우드, 뉴욕 솔로몬 R.구겐하임미술관 소장.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뉴욕 구겐하임으로부터 대여해왔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1970년대 초 한국 조각계가 서구에서 영향을 받은 모더니즘을 추구하며 새로운 기법을 모색하던 시기에 김윤신은 하늘로 뻗는 수직 형태의 추상조각을 선보이며 활동했다. 그리곤 안정된 대학교수직을 마다하고 1980년대 중반, 한국을 홀연히 떠났다. 그 이유는 우연히 찾았던 아르헨티나에서 대자연의 산물인 나무들에 한 눈에 반해 버렸기 때문이다. 늘 조각 재료에 목말랐던 김윤신은 풍부하다 못해 지천에 널린 아르헨티나의 목재들에 창작욕이 불끈 솟아 미련 없이 서울을 떠난 것. 그리곤 현대성과 원시성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펼치기 시작했다.

당시를 김윤신은 이렇게 회고했다. "나는 대학교수직 이런 거 다 필요 없다. 나는 간다, 아르헨티나로. 나를 기다리는 그 곳으로라고 외치며 대학에 사표를 던졌다. 처음 아르헨티나에 도착해선 버려진 나무들을 끌고와 길가에서 작업했다. 작업실조차 없었으니까"라고. 그리곤 공구상에서 단단한 나무를 원하는대로 마음껏 자를 수 있는 전기톱을 구해와 조각의 신세계를 열어젖히기 시작했다. 전기톱과 하나로 혼연일체가 돼 작업을 시작하던 때를 작가는 "내가 톱을 리드하며, 톱에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에 혼신을 다했다. 그리곤 탈진해 쓰러졌다"고 전했다.

김윤신은 1955년 홍익대 조각과에 입학한 뒤 70여 년을 예술에 헌신하며 지금까지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며 1500 여점의 작품을 창작했다. 이번 회고전에는 아쉽게도 망실된 1960년대 이전 작품을 제외하고, 초기작인 1960년대 파리 유학시절의 판화와 이후의 실험적인 평면작품, 그리고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인 다양한 목조각들이 망라됐다. 또 예순의 나이에 몰입하기 시작한 회화까지 총 170여 점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이번 회고전의 부제인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은 김윤신의 작업 이념에서 따온 것이다. 작가와 재료가 하나가 되어(合) 작품이라는 또다른 하나가 탄생(分)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조각을 제작하기 전, 재료인 나무를 오랜 시간 살피고 그 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형태를 이끌어내는 제작과정을 일컫는다. 또한 이를 통해 도달한 작가의 직관적 통찰을 가리키기도 한다. 197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이 단어는 김윤신 작업의 근간이 되고 있다.

호암미술관 전시에 대해 작가는 "내 생애 이렇게 큰 규모의 회고전을, 그 것도 최고 뮤지엄인 호암미술관에서 열게 될 줄은 몰랐다. 너무나 감개무량하다"고 토로할 정도로 이번 회고전은 김윤신 작업 전반을 음미할 수 있도록 스펙타클하다. 

1층 전시실은 1970년대 중후반의 '기원쌓기' 조각 시리즈와 '합이합일' 이념이 형성되던 시기의 '합이합일 분이분일'시리즈가 나왔다. 또 작가의 다양한 추상적 형식실험을 살필 수 있는 1960년대 파리 유학시절의 석판화와 드로잉, 1970년대의 캔버스 작업도 이 전시실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윤신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다양한 나무 조각과 회화가 망라된 호암미술관 1층 전시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이 공간에서는 유기적이면서 기하학적인 김윤신의 자유로운 평면 추상작업과 다이나믹한 조각을 함께 조망함으로써, 장르의 경계를 넘어 일관되게 펼쳐진 김윤신의 조형미학을 확인할 수 있다. 또 1983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후, 전기톱을 사용해 남미의 집채만한 나무들로 자연의 원초적 생명력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조각들도 나왔다. 이 시기 작품은 절정에 이른 작가의 예술세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1층 전시실은 마치 조각산책로처럼 둥근 오솔길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반면에 2층 전시실은 기하적 느낌으로 쭉쭉 뻗어 대조를 보인다.

2층 전시실에서는 김윤신 조각의 또다른 축인 돌조각이 다채롭게 공개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또다른 호흡과 미감으로 변화하며 폭넓게 전개되는 나무조각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 원주민 마푸체(Mapuche) 부족의 색채와 문양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기의 조각은 아르헨티나의 자연과 문화를 흡수해 더욱 화려하게 확장된 김윤신 예술의 양식적 발전을 드러내고 있다. 이 섹션에서는 2000년대부터 김윤신이 열정적으로 몰입하기 시작한 회화들도 함께 내걸렸는데 조각과는 또다른 형식으로 삶의 환희와 에너지를 읽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윤신 '지향적 염원 1973-1, 지향적 염원 1973-2'. 캔버스에 유채, 개인소장.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2층 전시장 외부의 미술관 발코니에는 최근작인 '노래하는 나무 2013-16V1'(2025)가 설치돼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전시장 내부의 2013년 작 나무조각을 알루미늄으로 캐스팅한 뒤 아크릴 채색을 더한 이 신작은 작가가 '회화-조각'이라 명명하며 새롭게 몰두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작업이다.

김윤신의 예술은 아시아와 유럽, 남미를 가로지르며 두 세기에 걸쳐 형성되고 변화를 거듭해왔다. 그의 작업은 한국적 감성과 동양적 사유를 기반으로 하되, 순수 추상의 조형원리에 남미의 자연과 문화까지 더해져 대단히 독자적인 성격을 지닌다. 또 작업 기저에는 어린 시절 경험한 우리의 토속적인 민속신앙과 작가의 기독교적 신념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시적 조형성과 현대추상의 조형언어가 시간을 뛰어넘으며 서로 아름답게 맞닿아 있는 것.

김윤신의 조형언어는 지극히 현대적이지만 자연에 가깝고, 한국적이되 이국적이기도 하다. 이에 그의 작업은 한국 현대미술에서 유사한 예를 찾기 어렵다. 그만큼 독특한 경지에 있는 셈이다. 결국 김윤신의 작업은 20세기 모더니즘 미술이 그 발원지를 넘어, 어떻게 국가와 지역을 초월해 전지구적으로 확장됐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이같은 점에서 김윤신과 그의 작업은 귀하고 의미가 크다.

[서울=뉴스핌] 91세에도 나는 영원한 현역작가라고 토로하는 작가 김윤신.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전시를 기획한 태현선 리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김윤신은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길이 예술인 듯, 숨쉬듯 작업해왔다. 톱질과 망치질 자국으로 가득한 그의 조각은 요즘의 동시대 미술에서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작가'라는 존재를 느끼게 한다"며, "이번 전시는 순수한 열정과 신념으로 평생을 예술과 '하나'되어 살아온 한 예술가를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김윤신 작가의 얼굴에서는 한 분야에 평생을 정진하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달려온 예술가의 초상이 오버랩돼 더없이 아름답고 숭고하다. 그의 작품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고유성과 생명의 에너지로 가득차 있다"고 평했다.

김윤신은 반평생 넘게 나무로 작업했다. "나무가 준 깨달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무는 바로 나다. 어렸을 때 산 밑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나는 그냥 자연이다. 자연이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다. 젊은 시절 어느 날 숲속 나무 중 소나무만 거꾸로 넘어져 있더라. 전쟁통에 기름이 모자라 소나무에서 기름을 빼려고 넘어뜨린 것이었다. 친구가 쓰려져 맘이 너무 아팠다. 재네들은 내 친구니까, 그걸로 작업을 하자하며 들고와 작업했다"고 회고했다.

[서울=뉴스핌] 김윤신의 돌조각 작품 '합이합일 분이분일 1989-185'. 오닉스. 1989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작가는 "구상을 미리 해놓으면 그건 이미 지나간 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이 찰나에 이뤄져야 한다. 머리가 깨끗해져 아무 생각을 안하면서 재료 속에 형태가 보이면 톱으로 자르기 시작한다. 그림을 따로 구상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작업을 해왔다"며 "20대나 지금 90대나 똑같다. 내 영혼이 내 육신과 더불어 하나가 되어 하나에 집중해 여기서 이렇게 작업하는 거니까. 옛날과 다른 건 하나도 없다. 단지 예전처럼 전기톱을 내 의지대로 활달하게 끌고가지 못하는 게 조금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토로했다. 

▲김윤신은 어떤 작가?=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로, 한국 프랑스 아르헨티나로 이어진 예술여정 속에서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이라는 독창적인 조형 이념을 천착해왔다. 한국 근현대사 격동기에 성장한 그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후, 1964년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에 입학해 조각과 석판화를 공부했다. 귀국 후 판화와 회화, 조각을 넘나들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모색하며, 한국 모더니즘 조각의 다양한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용인 호암미술관의 김윤신 회고전 중 2층 전시실 전경. [사진=리움미술관] 2026.03.12 art29@newspim.com

1973년에는 이우환, 권영우, 김창열과 함께 제12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당시 주요 한국현대미술 기획전에 활발히 참여했다. 최초의 여성조각가 단체인 '한국여류조각회' 발족(1974)을 주도하며 여성미술가들의 연대와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교육자로서 대학서 후학을 양성하며 1980년대 초반 명실상부 한국 미술계의 중견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83년 12월, 김윤신은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기반을 뒤로하고 나무가 풍부한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새로운 예술적 도전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이주 직후인 1985년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현대미술관 주최의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후 40년간 김윤신은 크고 단단한 남미의 원목을 재료로 과감하고 역동적인 나무조각의 세계를 펼쳤다. 198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오닉스(onyx)와 준보석 등을 사용한 돌조각으로 재료의 범위를 확장했고, 회화에도 깊이 몰입해 조각과 조응하는 회화 연작들을 선보였다. 이같은 남미에서의 활동으로 2008년 아르헨티나에 '김윤신 미술관'이 설립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윤신 '안데스산맥'.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2023년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개인전은 김윤신의 삶과 예술을 국내외 미술계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전시를 통해 확인된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작가는 2024년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초대되었고 이후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됐다. 격동의 시대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온 삶의 궤적 위에서, 자연과 예술, 작가 자신을 하나의 조형세계로 응집해온 그의 작업은 오늘날 한국현대조각의 지형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중요한 지점으로 평가된다.

용인 호암미술관의 김윤신 회고전 '합이합일 분이분일'은 6월 28일까지 계속된다.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2만5000원. 전통정원 '희원'과 이우환 작품이 전시된 '묵시암', 산책공간 옛돌정원 관람도 하나의 티켓으로 가능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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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정형 주담대 금리 첫 5% 돌파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11%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주담대 금리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7%로 전월보다 0.1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전월보다 0.20%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연 4.88%로 0.22%p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반신용대출은 연 6.49%로 0.16%p, 전세자금대출은 연 4.57%로 0.22%p 각각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를 유형별로 보면 고정형은 연 5.11%로 전월보다 0.23%p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한은이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를 구분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형 금리도 연 4.76%로 0.23%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상회한 것은 2013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처음"이라며 "국내외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54bp(1bp=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146bp 올랐다. 올해 7월까지 보금자리론 금리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25bp 인상된 점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4.2%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4.0%로 0.5%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는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움직임이 반영됐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17%로 전월보다 0.20%p 올랐고 은행채(AAA) 5년물 금리도 4.35%에서 4.53%로 상승했다. 김 팀장은 "8월 27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9월에는 CD와 은행채 등 장단기 시장금리가 대체로 20bp 안팎 상승했다"며 "가산금리 조정이나 가계대출 관리 강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9월 대출금리 상승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49%로 전월보다 0.1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4.37%로 0.16%p,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63%로 0.25%p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대출은 CD와 은행채 6개월물 등 지표금리 상승이 반영된 반면 대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5%로 전월보다 0.24%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39%로 0.25%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69%로 0.16%p 각각 올랐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p로 0.01%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기관별로는 ▲저축은행(3.81%) ▲신용협동조합(3.69%) ▲상호금융(3.44%) ▲새마을금고(3.62%)로 집계됐다. 일반대출 금리는 ▲저축은행(9.80%) ▲신협(5.25%) ▲상호금융(5.09%) ▲새마을금고(4.97%)로 나타났다. eoyn2@newspim.com 2026-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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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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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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