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정세가 급변하자 이란 메스 라프산잔에서 뛰던 이기제(34)가 한국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이기제는 수원 삼성과 계약이 끝난 뒤 지난 1월 14일 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 소속 메스 라프산잔에 입단했다. 1월 22일 데뷔전을 시작으로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이란이 준전시 상태에 들어가자이란 프로리그는 전면 중단되고 메스 라프산잔과 알루미늄 아라크의 리그 경기는 전격 연기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선수와 팀, 관계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히며 서아시아 클럽 대항전 중단을 결정했다. 이란 대표팀은 2026년 월드컵 불참 가능성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제는 현재 테헤란 주재 한국 대사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그는 국내 매체에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대사관에서 귀국 루트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제 측은 "이란 프로리그가 사실상 무기한 중단된 만큼 선수 보호 차원에서 메스 라프산잔과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한국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 팬들은 걱정과 안도가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란행 당시 "웃으며 인사하지 못해 죄송하다. 받은 응원은 잊지 않겠다"고 했던 그의 이별 메시지가 다시 소환된 가운데 팬들은 SNS를 통해 "모험은 여기까지, 무사 귀국이 우선"이라며 안전한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