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1절에 열린 한일전에서 패한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은 1일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원정 두 경기를 치르면서 이동 시간이 길었고, 연습이나 회복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일정과 환경의 제약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1일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4차 일본과의 원정 경기에서 72-78로 패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 부임 이후 2연패로 첫 승은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4쿼터 중반 한국이 6점 차까지 달아날 때만 해도 흐름은 분명 한국 쪽이었다. 그러나 막판 2분 사이 나온 턴오버 몇 차례와 림을 외면한 외곽슛 그리고 수비 전환의 미세한 지연이 쓰라린 패배로 이어졌다.
리바운드 열세 28-41은 수치 이상으로 체감이 컸다. 세컨드 찬스를 연이어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마줄스 감독은 "일본은 좋은 파워 포워드 자원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빅맨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고, 스몰 라인업을 가동해야 했다. 그러면서 가드들이 많은 시간을 뛰었다"며 "20번 리드가 바뀌는 동안 작은 순간들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막판 2분 동안 턴오버가 몇 차례 나온 것이 특히 뼈아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3·1절 한일전이라는 상징성에 대해선 "외부에서 감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도 사람이다. 그들은 코트 위에서 매 순간 모든 공을 위해 싸웠다. 준비한 것을 최대한 보여줬다.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스 이현중은 홀로 28점 11리바운드를 책임지며 분전했다. 그는 "결과는 아쉽다. 일본은 정말 강한 팀이다. 리바운드에서 밀렸고, 우리가 슛을 놓치면서 일본에 속공 기회를 허용했다. 일본의 패스 타이밍과 움직임도 좋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우리 팀의 에너지 레벨은 분명 높았다. 다만 디테일이 더 필요하다. 감독님이 세세한 부분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충분히 배우지 못했던 부분들이다"라며 "두 경기에서 졌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를 점점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분명 더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