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김시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8월 23일까지 전당 내 미디어월에서 '제33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APEC 2025 KOREA)'에 출품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영한다.
이번 상영은 지난해 APEC 정상회의 특별전시를 통해 한국문화의 예술적 저력을 전 세계 21개국 정상들에게 선보인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ACC 미디어월에서는 당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정상회의장과 라운지에 설치돼 세계 정상과 글로벌 경제 리더들에게 호평을 받은 주요 작품이 상영된다. 회의장에서 선보인 이이남 작가의 작품은 경직된 외교 무대의 긴장감을 완화하고 예술을 매개로 소통의 장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26일 ACC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구축된 미디어월은 가로 36m, 세로 9m 규모의 고해상도(3.9Pitch) LED 패널로 구성돼 있으며, 곡면 설계를 적용해 시야 왜곡을 최소화했다.
상영 작품은 ▲안견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몽유도원도' ▲남북 화합과 평화를 주제로 한 '금강내산' ▲김홍도의 묵죽도를 생동감 있게 구현한 '묵죽도' ▲병풍 형식의 '고전회화-해피니스' 등 4점이다. '금강내산'은 겸재 정선의 화풍 위에 디지털 이미지를 입혀 남북 상징 건물이 하나의 산에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했고, '묵죽도'는 바람의 움직임을 시각화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의미를 담았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글로벌 인사들이 예술작품을 매개로 교감했던 현장 영상도 상영돼 전시의 생동감을 더한다.
이이남 작가는 "세계 정상들이 감탄한 K-미디어아트를 ACC에서 상영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광주의 미디어아트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이 세계적 수준의 예술을 일상에서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욱 전당장은 "예술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경주에서 피어난 평화와 협력의 메시지가 광주 시민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이남 작가는 지난해 'ACC 지역작가 초대전–산수극장'을 통해 미디어아트 24점을 선보였으며, 현재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 총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인천국제공항 K-컬처 뮤지엄과 뉴욕문화원 전시 등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미디어아트의 세계적 위상을 넓히고 있다.
saasa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