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셀트리온이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며 현지 생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탁생산(CMO) 물량 생산과 함께 자체 제품 생산을 위한 밸리데이션 절차에도 착수하면서 관세 리스크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5일 주주서한을 통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공장에서 릴리의 CMO 제품 생산을 시작하고 자사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밸리데이션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일라이 릴리로부터 브랜치버그 공장을 인수한 뒤 올해 1월까지 시설 점검과 가동 준비를 완료했다. 이후 지난 2월부터 전 생산 라인에서 릴리 CMO 물량 생산을 시작하며 현지 생산시설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셀트리온은 CMO 생산과 병행해 자사 제품 생산을 위한 밸리데이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지 생산과 미국 내 판매망을 연계해 향후 미국 시장에 현지 생산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 대응 방안도 마련해뒀다. 단기적으로는 현지 생산 제품 출하 전까지 미국 내 확보한 약 2년 치 재고 물량을 활용해 관세 영향 없이 제품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브랜치버그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을 미국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 생산·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관세 리스크에 대한 구조적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브랜치버그 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 내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수행하는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