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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발레단, 더블 빌 '블리스&재키'로 3월 14일 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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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3월, 서울시발레단의 26시즌 첫 무대로 요한 잉거의 'Bliss 블리스'와 샤론 에얄 & 가이 베하르의 'Jakie 재키'를 더블 빌로 구성, 세종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요한 잉거의 'Bliss'는 지난해 서울시발레단이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 요한 잉거의 대표작으로 관객과 전문가의 호평 속 서울시발레단의 레퍼토리 작품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2025년 초연 시 "고난도 안무와 스토리텔링, 구성을 상당 수준으로 구현한 서울시발레단의 올 한 해 최대 성과"라는 전문가 호평과 함께 NOL 티켓 관객 평점 10점 만점을 기록한 바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Keith Jarrett)의 '쾰른 콘서트'의 아름다운 선율 속에 흐르는 자유로움과 순수한 즐거움을 춤으로 시각화 한 작품으로서 한층 깊어진 해석과 표현력, 완성도를 갖춰 관객을 만난다. 또한 무용수 간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새롭게 합류한 시즌 무용수의 새로운 에너지가 더해져 춤을 통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시발레단 '블리스'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샤론 에얄과 가이 베하르의 'Jakie'는 2023년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이번 서울시발레단의 무대로 한국 관객을 처음으로 만난다. 샤론 에얄과 가이 베하르는 세계 무용계는 물론 동시대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아이코닉한 안무가다. 'Jakie'는 두 사람의 협업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초연 당시 "강력한 안무 듀오의 매혹적인 예술적 실험"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초현실적 분위기 속 미니멀하고 반복적인 안무, 몽환적인 전자음악에 맞춘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움직임은 육체의 미학을 극한으로 표현하며, 발레의 엄격함 속 테크노의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차갑지만 뜨거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창단 3년 차, 두 번째 정규 시즌을 맞은 서울시발레단은 이번 더블 빌 '블리스 & 재키' 공연을 통해 검증된 작품을 안정적으로 레퍼토리화 하는 한편,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안무가와의 새로운 협업도 선보인다. 특히 더블 빌 구성을 활용해 순수한 기쁨과 본능적인 열망이라는 두 가지 감각을 한 무대에서 펼쳐 보이는 이번 공연은 컨템퍼러리 발레의 무한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관극 기회가 될 것이다.

매 공연 새로운 감각과 경험을 제공하는 무대로 예술적 성취를 이어가는 서울시발레단의 더블 빌 'Bliss & Jakie'는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서울시발레단 '블리스'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 관객 평점 10점 기록한 서울시발레단 레퍼토리, 요한 잉거 안무 'Bliss'

2025년 서울시발레단의 아시아 초연 당시 관객 평점 10점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요한 잉거의 'Bliss'가 밀도 높은 앙상블로 해석의 깊이를 더해 돌아온다. "황홀함이나 내면의 기쁨 같은 추상적 감정을, 추상적인 미니멀리즘으로 표현해내는 세련된 수법(댄스포스트코리아)"이라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만큼, 서울시발레단의 검증된 레퍼토리로서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재연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Bliss'는 세계적 권위의 무용상 '브누아 드 라 당스'최우수 안무상을 수상한 요한 잉거의 대표작으로 '더없는 행복'을 뜻하는 제목처럼 춤을 통한 황홀함과 환희의 순수한 감정을 담았다. 특히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의 역사적인 연주 '쾰른 콘서트(The Köln Concert)'의 선율에 맞춰 전개되는 안무는 춤추는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과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행복한 감정을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이번 무대는 서울시발레단의 26시즌을 여는 첫 작품으로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Bliss'는 서사를 앞세우기보다는 아름다운 선율 속 서로 다른 개성과 움직임을 지닌 무용수들의 유기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서울시발레단에 지난 12월 새롭게 합류한 무용수들을 포함해, 시즌 무용수 전원이 무대에 올라 눈빛과 호흡을 맞추며 움직임을 엮어간다. 이는 '춤을 추는 즐거움', '각자의 행복과 여정'을 표현하는 작품의 주제와 맞물리며, 서울시발레단의 현재이자 미래인 시즌 무용수들이 함께해 새로운 시즌의 출발에 걸맞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서울시발레단 'Bliss' 초연 무대를 앞두고 내한한 안무가 요한 잉거는 "이 작품은 춤의 순수한 즐거움을 포착하려는 시도다. 해석이나 이론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마음으로 받아들여라."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작품의 피날레에는 무대 위로 모든 무용수가 올라 원을 그리며 달린다. 얼핏 하나의 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궤적이 겹치며 끊임없이 어긋나고 다시 만난다. 서로 다른 궤적과 시간이 모여 하나의 흐름을 이루는 순간 비로소 무대 위'더없는 행복'이 완성된다.

'재키' 연습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 세계 무용계의 가장 뜨거운 이름, 샤론 에얄 & 가이 베하르 서울시발레단과 첫 만남

세계 무용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로 손꼽히는 샤론 에얄과 가이 베하르의 'Jakie'가 한국 초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2023년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ederlands Dans Theater, NDT)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강렬한 신체적·집단적 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운다. 당시 네덜란드 댄스 컴퍼니의 예술감독인 에밀리 몰나르는 'Jakie'를 "강력한 안무 듀오의 매혹적이고 독창적인 예술적 실험"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샤론 에얄은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바체바 댄스 컴퍼니 무용수와 상주 안무가를 거쳐 자신만의 무용단 S-E-D를 설립하며 독보적인 안무 세계를 구축해 왔다. 클래식 발레의 전형을 넘어 본능적인 움직임 속에서 강조되는 신체성과 움직임·음악·의상을 하나의 총체적 예술 형식으로 엮어내는 감각이 돋보이는 안무가로,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파리 오페라 발레 등 세계 유수의 무용단과 협업하고, 디올(Dior) 등 하이 패션 브랜드와도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 그의 예술적 파트너 가이 베하르는 텔아비브의 음악·예술·나이트라이프 문화를 이끌어온 프로듀서로 두 사람은 2013년부터 예술적 자유를 기반으로 동시대 무용의 지형을 새롭게 써왔다.

'Jakie'는 피부처럼 밀착된 의상, 의식(Ritual)을 연상시키는 테크노 음악, 초현실적 공간을 창조하는 조명으로 육체의 미학을 극한으로 드러내는 작품이다. 반복과 절제 속에서 서서히 고조되는 집단적 긴장을 통해 관극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시발레단 '재키' 리허설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Bliss'와 마찬가지로 'Jakie' 역시 무용수들의 정교한 군무 속 개개인의 에너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샤론 에얄과 가이 베하르의 오랜 협업자인 작곡가 오리 리히틱이 최면 같은 전자 음악을 펼치고, 그 위에서 16명의 서울시발레단 무용수가 극도로 끌어올린 신체의 긴장감과 대담한 개성을 드러낸다.

안무가 샤론 에얄은 자신의 안무적 목표는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100%의 감각으로 그 순간에 존재하는 '완전한 감각(Total feeling)'이라고 말한다. 샤론 에얄의 독보적인 안무 언어는 이번 작품'Jakie' 속 무용수들의 관능적이면서도 원초적인, 사투와도 같은 움직임에서 드러난다. 설명보다는 보여주는 것 자체로 관객의 감상을 이끄는 이번 작품은 발레의 전형적인 틀을 넘나드는 서울시발레단의 지향점을 드러내며, 컨템퍼러리 발레에 대한 관객의 인식과 취향을 확장하는 또 한 번의 도전적인 무대가 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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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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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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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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