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디즈니+ '블러디 플라워'가 최종 7, 8화를 끝으로 대망의 피날레를 완성했다.
'블러디 플라워'는 모든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연쇄살인범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7화에서는 채움보호소에 수감된 '이우겸(려운)'이 '박한준(성동일)' 변호사와 공조해 탈출을 감행하며 극의 긴장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치료제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과거 채움메디컬센터 '채의장(권수현)'의 불법 의료 시험 정황이 드러나며, 그동안 감춰져 있던 권력의 민낯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채의장이 한 교수의 경고를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치료제 개발을 강행해 왔다는 사실은 그를 광기 어린 권력의 화신으로 부각시키며 이우겸과의 대립을 더욱 첨예하게 만들었다.
8화에서는 과거 평화로웠던 이우겸과 어머니의 일상이 잠시 비춰졌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린 아들을 애타게 찾아 헤매는 어머니의 모습이 이어지며 이우겸의 삶에 드리운 비극적 운명이 더욱 선명하게 각인되었다. 한편 '차이연(금새록)' 검사는 채움메디컬센터의 불법 의료 범죄를 집요하게 추적하며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 그 과정에서 박한준의 딸이 이우겸에게서 받은 치료 덕에 건강을 되찾는 장면은 이우겸이라는 인물을 단순히 가해자로 규정하기 어렵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판단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결국 최종화는 폭발적인 전개와 함께 한 인물의 선택이 남긴 파장과 그 책임의 무게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예상치 못한 한 통의 전화는 이야기를 완전히 닫지 않은 채 또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기며 강렬한 여운을 안겼다.
려운은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이우겸을 끝까지 설득력 있게 밀어붙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성동일은 고뇌하는 아버지이자 변호사의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했고, 금새록은 흔들림 없는 검사로서 서사의 균형을 완성했다. 여기에 권수현이 보여준 채 의장의 광기 어린 카리스마는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최종화를 관통하는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블러디 플라워'는 단순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넘어 '생명'과 '책임', '구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회적 작품임을 분명히 각인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 회차 공개 이후에도 정주행과 재시청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블러디 플라워'는 현재 디즈니+에서 총 8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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