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관광 활성화·시민 편의 증대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진주시가 원도심 휴식 공간을 확충하고 남강의 자연경관과 역사 자원을 결합한 '망경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며 남강 관광벨트 구축에 나섰다.
시는 역점 사업인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망경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원 인프라가 부족했던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사·문화 관광도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망경공원을 진주의 비거(飛車)를 주제로 한 체험형 '비거 테마공원'으로 조성 중이다.

소망진산 유등공원과 망경공원을 연결하는 '비거 육교'는 설계 공모로 추진돼 단절됐던 두 공간을 하나의 보행축으로 묶었다. 너비 5m, 길이 40m 규모 철골 구조물에 알루미늄 패널 외장과 목재 덱 바닥을 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갖췄다.
진주의 역사 자산인 비거가 하늘로 비상하는 순간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조형미를 강조했으며, 공원 간 이동 편의와 관광 동선의 연속성을 높였다.
야간에는 육교 외벽 타공 패널 사이로 새어 나오는 조명이 남강 위를 떠다니는 유등 이미지를 구현해 새로운 야간 경관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수많은 유등이 강을 따라 흐르는 듯한 연출로, 단순 보행로를 넘어 진주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담은 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거 육교와 연계된 '비거 숲길'은 설계 공모 일환으로 정비돼 지난해 준공됐다. 노후 산책로를 정비해 남강의 자연경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며, 비거 육교에서 망진산 봉수대를 잇는 구간에 전망 덱 2곳을 설치해 남강과 진주성 등 시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총연장 560m인 비거 숲길 일부에는 스틸 그레이팅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시간 제약 없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마련했으며, 소망진산 유등공원에서 옛 봉수대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이 구축돼 공원 접근성과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망경공원 전망대 조성사업'은 지난해 착공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망대 상부를 개방형 외부 공간, 전통 누각 구조로 설계해 바람이 통하는 쉼터로 만들고, 촉석루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남강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시민을 위한 열린 조망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통문화 정원 조성사업'은 2024년 관광자원 개발사업에 선정돼 전환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입구 정원, 정수장·펌프장 구역, 숲 정원 등 3개 지구로 나눠 전통 수종을 심고 전통 정원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형 전통 정원을 구현한다.
시는 망경공원 일원에 이용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그동안 폭이 좁아 불편을 초래했던 공원 진입 도로의 확·포장 공사를 202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도심 속 휴식·관광 명소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망경공원 조성 사업은 2027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해 순차 개방한다. 단계별 준공을 통해 공사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면서, 완성 구간부터 바로 개방해 사업 성과를 시민이 체감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망경공원은 오랫동안 경작지로 활용되며 소외됐던 공간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 품으로 돌려준다는 데 의미가 크다. 남강과 촉석루, 진주성 등 인근 주요 관광 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보행 동선을 확충하고, 자연·역사·문화를 함께 즐기는 체류형 공간으로의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망경공원을 축으로 남강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원더풀 남강'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진주를 찾는 방문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