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시댄스 2.0 쇼크] ②'1인 감독 시대' 도래, 설렘과 두려움의 공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만원에 2분짜리 영화 제작, 1인 감독시대 본격 도래
영화∙광고계 지각변동, 저작권 침해, 딥페이크 우려도
AI 웹툰·미니드라마 등 단편 콘텐츠 폭발적 성장 기대
시댄스 2.0이 불러온 산업계 영향, 기회와 도전 진단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시댄스 2.0의 등장은 영화, 광고 등 여러 업계 지형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누구나 최소 자본으로 영화급 영상물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감독을 비롯한 영화계 관련 일자리가 위협을 받게 된 한편, AI 기술에 기반해 제작된 영화와 미니드라마, 웹툰드라마 영상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산업별 상반된 영향이 예상된다.

실제로 여러 미국 영화 업계인들은 시댄스 2.0의 등장에 '할리우드의 종말'이라며 놀라움을 쏟아내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부터 호황기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AI 미니드라마와 웹툰드라마 시장은 향후 가속화될 AI 기술 응용에 따른 거대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나날이 진화하는 AI 기술력으로 인해 실제와의 혼동이나 초상권 침해, 저작권 문제 등에서부터 딥페이크 등 윤리적∙사회적 문제로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은 AI 기술의 응용 확산 과정에서 핵심 논쟁 이슈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불러올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전세계 AI 산업이 직면한 최대 도전과제라는 평가를 내린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누구나 감독이 되는 시대', 영화·미디어 지각변동

시댄스 2.0의 등장은 AI 영상의 기술적 상한선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더 많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이야기·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손쉽게 프로급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1인 감독 시대'가 도래했음을 말해준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시댄스 2.0의 등장으로 AI 영상의 경쟁 논리가 '기술 경쟁'에서 '창작 경쟁'으로 전환시켰다는 평을 내놓는다. 반면, 영화 업계에서는 "AI기술이 감독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건 아닌가"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2월 16일 중국 영화감독 자장커(賈樟柯)는 자신의 웨이보에 시댄스2.0을 활용해 제작한 5분 31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자(賈)과장 댄스'라는 제목의 영상은 감독으로서의 자장커와 AI 자장커가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자장커 감독은 "시댄스 2.0은 정말 대단하다. 나는 이걸로 단편 영화 하나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모바일 인터넷 단말 설비 제조사 스마티잔(錘子科技∙Smartisan) 창업자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뤄융하오(羅永浩)는 자장커 감독의 영상을 공유하며 "앞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 감독 한 사람만 있으면 되겠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 자장커 웨이보] 2월 16일 중국 영화감독 자장커(賈樟柯)는 자신의 웨이보에 시댄스2.0을 활용해 제작한 5분 31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외 감독들의 반응은 더욱 직접적이다.

최근 공개된 톰크루즈와 브래드피트의 격투 영상이 공개되자 미국 영화계에서는 "헐리우드는 끝났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AI 영상 크리에이터로서 시댄스 2.0 초기 체험자 중 하나인 저우펑(周鵬)은 "이제 몇 장의 이미지와 10분의 시간이면 예전의 몇 시간짜리 작업이 끝난다"면서 "머릿속의 아이디어가 거의 실시간으로 실현되며, 이제 단편 영화 하나 만드는 데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비용 구조도 급격히 변하고 있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단편 드라마 한 편의 평균 제작비는 약 5만 위안, 5초 효과 장면은 3000위안(약 63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시댄스 2.0을 활용하면 5초 분량의 장면이 3위안(약 630원), 5분 영상이 1000위안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는 웹드라마·애니메이션의 완전 자동화 생산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저작권 침해 논란 확산, AI 시장 선점 관건은?

저우펑은 "AI 영상 창작자들은 설렘과 두려움 사이에 서 있다"고 평하면서 "이건 진짜 '창작 평등'이다. 이제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다. 다만, AI가 너무 쉽게 영상을 복제할 수 있어 자칫 보안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시댄스 2.0 출시 이후 일본 정부는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콘텐츠를 사용했다면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시댄스 2.0의 자국 애니메이션 IP 침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필름문화연맹도 성명을 내고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영화업계 또한 시댄스 2.0의 저작권 침해를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디즈니는 시댄스 2.0이 스타워즈와 마블 등 자사의 IP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면서 바이트댄스에 저작권 침해 행위 중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디즈니 측의 대리인인 데이비드 싱어 변호사는 "진열장을 깨고 디즈니의 IP를 탈취해갔다"고 비난했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실존 인물 얼굴 자료 업로드를 차단했고, 시스템이 자동으로 콘텐츠를 필터링하고 있다"면서 "시댄스 2.0은 실존 인물의 이미지·영상을 주체 레퍼런스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으며, 실제 인물을 주체로 쓰려면 본인 인증을 거치거나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밝힌 상태다. 

베이징 항공항천대학교(北京航空航天大學) 인공지능연구원 사레이(沙磊) 교수는 "기술 혁신과 데이터 규제, 저작권 보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야말로 글로벌 AI 산업이 직면한 공통의 과제"라면서 "기술 발전의 혜택이 산업과 사용자 모두에게 실질적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급 AI 도구의 보급과 쉬운 접근성은 심화된 'AI 딥페이크' 문제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넘어서야 할 도전과제는 적지 않다.  

국내외 시장은 전반적으로 시댄스 2.0이 중국 AI 기술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린다.

일각에서는 미중 기술 패권경쟁의 핵심 영역인 AI 영역에서 현재는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시댄스 2.0을 통해 중국이 머지 않아 미국을 추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여전한 기술적 한계와 윤리∙안보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가 적지 않아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회의적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장의 여론을 종합해보면 시댄스 2.0이 중국 멀티모달 AI 모델의 글로벌 경쟁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특히 서사 구성 능력과 상용화·실서비스 적용 측면에서는 선도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이를 곧바로 '세계 최강'으로 규정하기에는 여전히 논란이 있으며, 기술적 약점과 윤리·보안 리스크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앞으로 중국 AI가 이 우위를 실제로 공고히 하고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는, 핵심 기술 고도화와 안전·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동시에 얼마나 진척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트댄스 또한 시댄스 2.0에 대해 "아직 완벽과는 거리가 멀고, 생성 결과에도 여러 흠이 남아 있다"고 자체적인 평가를 내렸다.

◆ 상용화 시그널 'AI 단편 콘텐츠 폭발적 성장 기대'

주목할 포인트는 기대만 잔뜩 키워놓고 실제 상용화 추진력은 부족했던 기존의 AI 테마와 달리 시댄스 2.0은 이미 상업적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영상 제작 비용을 90% 줄였고, 제작 기간도 절반 이상의 수준으로 단축시켰다.

시댄스 2.0의 열풍은 가장 먼저 AI 웹툰드라마와 미니드라마 등 단편 콘텐츠 분야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개원증권(開源證券)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시댄스 2.0이 AI 웹툰드라마와 미니드라마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이라면서 "시댄스 2.0의 높은 제어 가능성이 '가챠(뽑기) 방식의 시행착오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 중립적 가정 하에 동급 모델 대비 초당 생성 비용을 약 37% 줄여 제작비 절감과 효율 향상을 동시에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실제로 여러 AI 영상 생성 모델의 업그레이드 시점은 AI 영상 산업이 폭발하기 직전 시점에 맞물려 있다.

시댄스 2.0 정식 출시 시점인 2월 12일보다 일주일 앞선 2월 5일 콰이서우(快手)는 AI 영상 생성 모델 클링(可靈∙커링∙Kling) 3.0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멀티모달 입력과 출력을 고도로 통합한 일체형 영상 모델 체계를 구축해, 하나의 모델 안에서 이해·생성·편집이 모두 이뤄지는 폐루프 창작 환경을 제공한다.

한 AI 크리에이터는 최근 이어지는 대형 모델 업그레이드 흐름 속에서 여러 모델이 눈에 띌 정도의 질적 도약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AI 영상 시장 규모는 3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 내 AI 애니메이션∙미니드라마 시장은 공급과 수요 모두에서 호황기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국넷캐스팅서비스협회(CNSA)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누적 AI 애니메이션∙미니드라마 배포 수량은 2902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디지털 컨텐츠 마케팅 서비스 제공업체 데이터아이(DataEye) 자료에 따르면, 중국 웹툰드라마 시장 규모는 2025년 168억 위안에서 2026년 240억 위안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영화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또한 해당 시장 내 AI 기술 침투율은 35%에서 70%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한 해 동안 더우인(중국판 틱톡) 플랫폼에 업로드된 웹툰드라마 수는 6만 편을 넘어섰다. 전체 영상 재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월 5%에서 12월 35%까지 치솟았다. 특히, AI 기술 기반으로 생성된 웹툰드라마의 재생 수는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 월별 비중이 0%에서 12월 10.88%까지 상승했고, 재생수는 연간 기준 181배 증가했다.

기술로 인한 비용 절감과 이용자의 호기심·색다름을 추구하는 심리가 현재 AIGC 웹툰드라마 재생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댄스 쇼크] 영상을 인쇄 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시댄스(Seedance) 2.0의 등장은 가히 공포스럽다", "이건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인쇄하는 것이다", "AI 영상이 수공예 공정 단계에서 산업화 생산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 최대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더우인(抖音, 틱톡의 중국 버전)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 산하의 클라우드∙AI 서비스 플랫폼 볼크엔진(火山引擎∙volcengine)이 개발한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시댄스 2.0은 전세계 AI 업계를 넘어 영화와 광고 업계의 지형도를 흔들 거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SNS를 통해 "너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It's happening fast)"는 평을 남겼고, 중국 영화감독 자장커(賈樟柯)는 자신의 웨이보에 "정말 대단하다. 시댄스 2.0으로 단편을 하나 만들어볼 생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국의 영화 감독 찰스 커런은 "시댄스 2.0이 할리우드를 뒤흔들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약 4개월 전 미국 오픈AI(OpenAI)가 공개한 소라(Sora) 모델이 놀라운 물리 세계 시뮬레이션 능력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시댄스 2.0은 AI 영상 기술 산업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며 AI 영상 생성을 다시 한 번 여론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가성비 甲, 7만원에 2분짜리 영화 한편 뚝딱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한 남자가 골목 사이를 지나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따라간다. 뒤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들이 그를 쫓고 있고 카메라는 남성의 긴박한 표정을 담는다. 남자가 노상 테이블을 들이 받으며 질주를 이어가고, 아수라장이 된 주변 배경을 원거리 장면으로 담는다" 이러한 내용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했더니 한 남성을 쫓는 긴박한 추격전의 영화급 장면이 만들어졌다. 한 이용자는 "99%의 현실감. 이게 AI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배우가 누군지 찾아봤을 정도"라는 글을 남겼다. 시댄스 2.0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국내외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같은 체험기가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사용자가 짧은 프롬프트나 참고할 사진 또는 사운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완벽하게 이해해 완전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다중 카메라 구도를 갖춘 영화급의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어낸다. 블룸버그는 시댄스 2.0이 "생성된 클립의 품질로 관찰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했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컨설팅 업체 CTOL은 시댄스 2.0을 "현재 이용 가능한 가장 진보된 AI 영상 생성 모델"이라면서 실제 테스트에서 "오픈AI의 Sora 2와 구글의 Veo 3.1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댄스 2.0이 주목 받는 이유는 매우 높은 '가성비'다. 유명 시각효과 감독 야오치(姚騏)는 시댄스 2.0을 활용해 2분 분량의 SF 단편 영화 '귀로(歸途∙귀도)'를 제작했는데, 소요된 비용은 단 330.6위안(약 7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통적인 제작 환경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시댄스 2.0을 통해 5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하는데 드는 비용은 4.5~9위안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 기간도 단축돼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은 기존 1주 이상에서 3일 이내로, 인건비는 약 90%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소개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해보면, 시댄스 2.0을 활용해 1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는 보통 3~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게임 개발사 게임사이언스(遊戲科學∙Game Science)의 펑지(馮驥) 최고경영자(CEO)는 시댄스 2.0의 등장을 기점으로 향후 일반 영상 제작 비용이 더 이상 기존 영화·드라마 산업의 논리를 따르지 않고 점차 연산력의 한계 비용 수준에 수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펑 CEO는 "콘텐츠 영역은 전례 없는 차원의 인플레이션을 맞게 될 것이며, 기존의 조직 구조와 제작 프로세스는 완전히 재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사진
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