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송성문의 입지에 적잖은 변수가 생겼다.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시간)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필라델피아가 계약 기간 1년을 남기고 카스테야노스를 방출하자 샌디에이고가 빠르게 손을 내밀었다. 잔여 연봉은 필라델피아가 부담하고, 샌디에이고는 리그 최저 연봉만 지급한다.

카스테야노스는 통산 1688경기에서 타율 0.272, 250홈런, 9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5를 기록한 베테랑 우타 거포다. 2013년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를 거쳤다. 2021년 신시내티에선 138경기 타율 0.309, 34홈런, 100타점, OPS 0.939의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필라델피아와 5년 1억 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에서의 시간은 기대에 못 미쳤다. OPS 0.800을 넘긴 시즌이 없었고, 두 차례는 0.700 아래로 떨어졌다. 수비는 더 큰 약점이었다. 통산 외야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는 -77, 지난해에도 -12로 메이저리그 외야수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게다가 그는 지난해 6월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롭 톰슨 감독이 교체 지시를 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더그아웃에 맥주를 든 채로 나타났고, 감독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면서 '반항아'로 낙인 찍혔다. 평상시에도 그는 선수 경력이 부족했던 코칭스태프를 무시하는 발언을 자주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샌디에이고는 올겨울 1루수 및 지명타자 자원에 공백이 생겼다. 루이스 아라에스가 샌프란시스코로 떠났고, 라이언 오헌도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개빈 시츠가 있지만 풀타임 주전으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이에 미겔 안두하를 영입한 데 이어 카스테야노스를 보강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수비에서 약점이 뚜렷하다. 주 포지션은 1루수와 지명타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필요 시 외야 백업으로 활용하는 카드다.
문제는 이 영입이 송성문에게 미칠 파장이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의 입지는 확고하다. 송성문은 2루수, 1루수, 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었는데, 카스테야노스가 1루수나 지명타자를 차지하면 내야 로테이션이 재조정될 수 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