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표·오태원 작가 개인전 각각 20일~5월25일 개최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커피, 음료의 단순한 카페가 아닌 다양한 빵류도 제공하는 베이커리 카페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주시에 위치한 한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전시 공간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주목된다.
번뛰기길에 위치한 이곳은 일명 '무고레 카페'로 불리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 '쟈빠따'로서, 애견 동반 맛집으로 유명한 장작구이 '무고레'에서 새로 오픈했다. 주변이 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숲세권이라 카페의 통창으로 초록숲을 조망하며 다양한 베이커리를 맛볼 수 있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실내 전경과 함께 본격적인 베이커리 공간을 볼 수 있다. 벽면은 커다란 통창이 설치돼 있어 창가에 앉으면 나무들로 둘러싸인 주변 풍경의 숲 뷰가 가능해 초록 감성을 느낄 수 있어 힐링되는 느낌이다.
이 같은 공간 구조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더 큰 비전을 향한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는다. 바로 이곳을 파주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 같은 '빅 픽처' 개념에서 카페형 쉼터와 문화공간을 함께 갖춘 '한주아트스페이스'를 조성했다.
지난해 11월 8일 개관 기념으로 김태호 조각가의 '내재적 근원' 작품전을 지난 2월 8일까지 개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후 김남표 작가의 개인전 '풍경속으로'와 오태원 작가의 드롭스 시리즈 '눈물 유랑 극장'이 3.5층 제1전시장과 4층 루프탑 공간 제2전시장에서 오는 20일부터 5월 25일까지 각각 열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형탁 한주아트스페이스 아트디렉터는 김남표 작가에 대해 "작가는 붓을 쓰지 않고 손끝으로 형태와 윤곽을 만들고 나이프나 화장지로 마티에르와 여백을 조정하고 면봉이나 나무젓가락으로 세밀하게 완성한다"며 "재개발과 철거 지역에서 활동한 현장 경험이나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의 일체감이 주는 희열 때문인지 현장에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는 '작품보다 작업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그가 예술을 대하는 태도 혹은 삶을 바라보는 원칙처럼 보인다"며 "중요한 것은 결과물에 있는 게 아니라 예술(을)에 대한 태도에 있다고 보는 것인데.김남표 회화의 가치는 풍경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풍경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태원 작가는 2010년 즈음부터 드롭스(drops)시리즈를 여러 재료와 형식으로 제작하고 설치해 왔다"며 "작가가 형상화하는 drops는 '떨어지는 물'로서 인간의 눈물을 형상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교화나 근대에서 눈물은 형태보다 눈가에 흐르는 식으로 표현돼 왔으나 현대에 와서 위가 뾰족하고 아래가 둥근 형태의 아이콘이나 기호로 눈물이 그려졌다"며 "작가의 조각에 의해서 초콜릿이나 알사탕 형상으로 되는 등 눈물이 결정체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태원 작가의 조각에 대해 "조각의 형식 때문이겠지만 눈물의 유동적인 형태를 닮지 않았다"면서 "수많은 타인의 눈물이 소중하다는 의미가 하나의 형태가 된 것으로.작가는 '물이 가지고 있는 무한하면서 자유로운 특성에 상징과 해석을 부여하고 그 의미들을 물리적 형태로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한주아트스페이스에 설치된 드롭스들은 역사와 기억의 공간, 혹은 삶의 공간에 들어선 설치작품 의미에서 또다른 의미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설치된 작품들은 야트막한 황룡산 소나무와 호기심으로 볼 관객을 반사하면서 공간을 확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