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카카오페이가 페이·증권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나타내고 있지만, 주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는지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지난 분기 매출액은 2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해 기대치에 부합했다. 페이 부문은 별도 기준 매출액 1861억원(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순이익은 8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는데, 이는 영업외비용에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과징금 약 150억원을 선반영한 영향으로 추정했다. 그는 "최근 과징금이 129억원으로 확정된 점을 고려 시 1분기 중 일부 환입 여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 부문은 국내외 거래대금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187억원(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을 거뒀다. 임 연구원은 "해외주식 거래 축소 시 향후 이익 둔화 가능성 배제 불가"라며 "향후 해외주식 거래 대금 흐름과 국내 시장점유율(M/S) 확대가 실적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보험 부문에 대해서는 신계약 판매 자체는 양호하지만, 수익성을 수반한 성장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례로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최대 10만원, 면책기간 1일, 연 1회) 담보의 경우 통상 면책기간이 10일 내외로 설정되므로 동 상품은 구조적으로 수익성 우려가 존재한다"며 "추후 결산공시 확인 후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적정 주가 밴드를 4만6000~6만4000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회사 측이 추진 중인 AI 에이전트 및 스테이블 코인 전략은 신규 수요를 유의미하게 창출하기보다는 기존 소비·금융 서비스 이용 과정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결제 빈도 및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나, 금융 서비스의 저마진 구조 감안 시 외형 및 수익성의 구조적 상향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유의 필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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