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소노가 만만치 않은 상대인 KCC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소노는 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맞대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95-89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던 흐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연승을 달린 소노는 시즌 성적 16승 22패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KCC와 kt(이상 19승 19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게 됐다.
승리의 중심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30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여기에 네이던 나이트가 21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책임졌고, 케빈 켐바오 역시 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KCC는 허웅이 25점, 허훈이 17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형제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뒷심 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1쿼터 초반 KCC는 허웅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소노는 나이트와 강지훈의 득점으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특히 소노는 1쿼터에만 외곽슛 7개를 성공시키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이정현의 폭발력이 돋보였다. 그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몰아넣으며 소노가 31-23으로 앞선 채 쿼터를 마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쿼터 들어 KCC의 추격이 본격화됐다. 윌리엄 나바로와 김동현, 허훈이 차례로 골밑을 공략하며 점수 차를 5점까지 좁혔다. 이후에도 KCC가 추격하면 소노가 다시 달아나는 흐름이 반복됐다. 그러나 쿼터 막판 소노의 집중력이 잠시 흔들렸고, 숀롱과 허훈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은 57-54, 소노의 근소한 리드 속에 마무리됐다.
3쿼터 중반 들어 흐름은 KCC 쪽으로 기울었다. 허훈의 3점슛과 속공 득점을 기점으로 KCC가 경기를 뒤집었고, 허웅과 허훈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며 점수 차는 한때 11점(73-62)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소노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정현을 중심으로 다시 공격이 살아났고, 강지훈의 포스트업 득점과 나이트의 풋백 덩크가 연달아 터지며 추격에 나섰다. 결국 소노는 77-79, 단 2점 차까지 좁힌 채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남은 시간 내내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경기 종료 8분 45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79-79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의 득점으로 소노가 다시 앞서 나갔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승부를 가른 장면은 쿼터 막판에 나왔다. 이재도가 중요한 순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는 93-89가 됐다. 기세를 탄 소노는 이후 이정현이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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