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구윤철 부총리가 11일 미중 고위급 방한에 별도 면담 계획 없다고 밝혔다.
- 베선트 장관 일정 짧고 4월 논의 충분하다며 한미 수시 소통 강조했다.
- 한국 패싱 우려 일축하며 공식 채널 통해 차분히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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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中 부총리 방한에도 면담 계획 없어
구윤철 "상시 소통 중…재무장관회의서 만날 것"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미국과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한에도 별도 면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 한미 간 수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 패싱' 우려를 일축했다.
구 부총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만나자고 강요할 상황은 아니고, 면담 계획도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베선트 장관의 방한 일정이 짧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베선트 장관이 13일 오전 한국에 와서 회담하고 바로 중국으로 가는 일정이라 여유가 많지 않다"며 "지난 4월에 이미 충분히 논의했고, G7 재무장관회의 등에서 곧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 부총리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별도 면담 계획이 없다"면서도 "양자 간 일정이 생기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경제장관회의도 예정돼 있는 만큼 그런 공식 채널에서 차분하게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서둘러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부총리의 연쇄 방한은 미·중 간 경제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한국에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사람이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서울에서 회담을 갖는 것은 관세·무역과 공급망 재편 등 핵심 현안을 막판까지 조율하는 사실상의 '프리 브리핑' 성격을 띤다는 분석이다.
양국이 첨단산업 통제와 환율·금융 정책 등을 둘러싸고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은 반도체·배터리 등에서 미·중 모두와 깊이 얽혀 있다. 이에 이번 고위급 접촉이 단순한 외교 이벤트를 넘어 한국의 이해관계와 직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시에 미·중 수뇌부가 서울을 협상 무대로 택한 상황에서 정작 한국 재정·경제 컨트롤타워의 일정이 비어 있는 점은 '한국 패싱' 우려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구 부총리는 '한국 패싱'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베선트 장관과는 수시로 소통하고 있어 그런 지적은 맞지 않다"며 "지금은 대면으로 만나야만 소통하는 시대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차관보급까지 포함해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있어 서로의 일정과 상황을 모두 공유하고 있다"며 "대미 투자 등 주요 현안도 미국과 잘 협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방미 당시에도 직접 만났고, 곧 열릴 재무장관회의에서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