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시대 경쟁국면 속 일본 기업 출구전략
中기업, 저가경쟁력+프리미엄시장 영향력
'일본 후퇴 vsm 중국 부상 vs 한국 도전'
글로벌 TV 시장 지형도 '한중 2파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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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저무는 '일본 브라운관 시대'① '소니와 TCL' 이슈의 시사점><저무는 '일본 브라운관 시대'② 일본 출구전략에 뜨는 中기업>에서 이어짐.
◆ '일본 후퇴 vs 중국 부상 vs 한국 도전'
일본 TV 브랜드의 이어진 후퇴 행보에 글로벌 TV시장은 한중 2파전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Sigmaintell)에 따르면 2025년 전세계 TV 출하량은 2억2100만 대로 전년 대비 0.7% 감소할 전망이다.
그 중 TCL전자의 TV 출하량은 3040만 대로 전년 대비 5.4% 증가하고, 시장 점유율은 0.8%포인트(P) 상승한 13.8%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써 TV 출하량 3530만대, 점유율 16%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는 2024년 2.9% P에서 2025년 2.2% P로 축소될 전망이다.
반면, 소니의 2025년 TV 출하량은 410만 대로 전년 대비 14.2% 감소하고, 점유율은 1.9%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앞세워 일본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

해당 수치를 기반으로 예측해볼 때, TCL이 소니의 TV사업을 넘겨받게 되면, 전세계 TV 출하량 1위에 한층 더 다가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그마인텔은 2027년 합작법인이 정상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경우, TCL과 소니의 합산 시장점유율이 16.7%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시나리오라면 삼성전자의 점유율 전망치(16.2%)를 넘어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글로벌 TV 시장의 브랜드 경쟁 구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홈 빅데이터 기술 연구개발 업체 올뷰클라우드(奧維雲網∙AVC∙All View Cloud) 소비전자사업부의 류페이(劉飛) 연구원은 "소니의 프리미엄 영향력을 활용하면 TCL이 프리미엄 TV 시장을 빠르게 열고 점유율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또한 TCL이 패널 자원, 자체 공장,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지능형 단말 제품의 위탁생산(OEM) 에 집중하는 TCL그룹 자회사 마오자테크(茂佳科技∙MOKA)의 TV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수직 계열화된 산업체인 일체화 우위를 구축했고 글로벌 출하 규모가 계속 증가해 왔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소니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까지 더해지면 TCL이 향후 2~3년 내 글로벌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뤄투과기(洛圖科技∙LTTCHINA)의 왕셴밍(王先明) TV 산업체인 연구원은 중국 선두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전략 하에서 산업체인 자원 통합은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브랜드 영향력 측면에서 업계가 기대하는 대로 'TCL의 저가 물량 확대+소니의 프리미엄 시장 영향력' 조합이 성립된다면 TCL이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에 등극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영향력 확장으로 한중 양국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5년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상위 10개 TV 브랜드 중 1위인 삼성과 4위 LG전자 등 한국 업체 두 곳의 점유율 합계는 25.4%를 차지한 반면, 2위 TCL과 3위 하이센스의 점유율 합계는 27.1%를 차지했다.
10위권 리스트에는 이들 두 기업 외 샤오미(1810.HK), 스카이워스(創維集團·창유그룹·SKYWORTH 0751.HK), 칭다오하이얼(海爾智家∙HAIER 600690.SH/6690.HK) 등 세 곳의 중국 브랜드 기업이 더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참고로 한중 7개 기업 외 홍콩 관제테크(冠捷科技∙TPV)의 TV 브랜드 AOC, 미국 비지오(VIZIO), 일본 소니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TV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신형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서 그 흐름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중국 산업 정보 컨설팅 플랫폼 행가설(行家說)은 '2025년 미니(Mini) LED 소비 및 자동차 응용 조사 백서'를 통해, 중국 브랜드의 성장 속도가 빠르며 삼성전자의 Mini LED 백라이트 TV 출하량도 중국 브랜드인 TCL과 하이센스에 의해 크게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 중 Mini LED 백라이트 TV 출하량 기준 상위 2개 브랜드는 TCL과 하이센스다. 여기에 샤오미와 스카이워스를 더하면, 4개 중국 브랜드의 Mini LED 백라이트 TV 총 출하량 점유율은 약 77%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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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