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세종 부품물류센터의 불법 사업장 점거로 인해 고객 서비스와 내수·수출 비즈니스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23일 입장을 밝혔다.
한국GM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단순한 물류 차질을 넘어, 부품 공급에 의존하는 국내 수백 개의 중소·영세 협력업체로 피해가 확산되며 운영 마비에 가까운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회사는 고객 불편 최소화와 사업 연속성 확보를 위해 관련 법규 범위 내에서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고객 서비스 차질을 줄이기 위해, 쉐보레 네트워크에 입고된 파손 차량 가운데 보험 약관상 대여차 제공 기한을 초과해 보험 대여차 이용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1월 22일부터 부품 물류 정상화 시점까지 GM 차량 대여를 지원하고 있다.
또 신규 운영업체 및 GM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을 활용해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고, 부품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신속한 조달을 추진 중이다.
서비스센터 간 부품 재고 교환, 부품 공급업체의 서비스센터 직접 운송 등 물류 대안을 병행하고 있으며, 콜센터 운영도 강화해 실시간 고객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부품 이슈가 해소되는 대로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캠페인도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세종 부품물류센터의 기존 운영업체였던 우진물류 소속 근로자들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사회적 책임 차원의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혔다. 회사는 우진물류 소속 근로자 126명 전원을 대상으로 부평 또는 창원 생산사업장으로의 정규직 채용을 제안했으며, 현재까지 약 22명이 이를 수락한 상태다.
한국GM은 그동안 약 1300명의 협력업체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왔으며, 올해 1월에도 추가로 48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안으로 고객에게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통해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진물류 근로자 고용에 대한 법적 의무는 없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기존 협력업체 근로자 채용 기준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조건으로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안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국GM에 따르면 현재 회사의 제안을 수용한 근로자는 전체의 약 20%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일부 근로자와 노동조합이 세종 부품물류센터를 불법 점거하면서 신규 협력사 직원들의 접근이 차단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부품 출고와 물류 흐름이 제한되며 전국적인 고객 서비스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안의 경과를 보면, 우진물류와의 계약은 2025년 12월 말 종료가 예정돼 있었으며, 이에 따라 같은 해 11월 관련 기준과 절차에 따라 업체 선정 절차가 진행됐다.
기존 업체를 포함한 다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신규 물류업체가 선정됐고, 2025년 12월 우진물류는 폐업 절차를 밟으며 소속 직원들의 근로 관계가 종료됐다. 이후 한국GM은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우진물류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을 제안했으나, 현재까지 일부만이 이를 수용한 상태다.
한국GM은 신규 물류업체를 포함한 협력사들과의 공조를 통해 전국적인 고객 서비스 차질을 최소화하는 한편, 더 많은 우진물류 근로자들이 채용 제안에 응해 사업이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