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산업으로의 전환 강조
윤리경영·공제회·K-프랜차이즈 글로벌화 추진
"정해진 룰 따르면 문제 없다"…차액가맹금 논란에 입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나명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프랜차이즈 산업은 갈등과 대립의 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생활 인프라이자 동반 성장 산업"이라며 신뢰 회복과 글로벌 도약을 핵심으로 한 새 비전을 제시했다.
나 협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대·제9대 협회장 이취임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프랜차이즈 산업을 사랑받는 산업, 신뢰받는 산업, 세계와 경쟁하는 산업으로 반드시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나 협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프랜차이즈 산업이 전체 매출 162조 원, GDP의 7%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음에도 일부 부정적 사례로 가장 오해받는 산업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프랜차이즈는 수많은 자영업자에게 '경영'의 길을 열어주며 중산층으로 가는 현실적인 사회 이동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며 "청년의 첫 창업, 여성의 경력 단절 없는 일자리, 은퇴자의 두 번째 인생을 만들어온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생을 최우선 화두로 내세우고 가맹점주 교육과 성공 모델 확산, 중소기업 제품과 국내산 농산물 판로 개척을 통해 협회를 '상생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리경영과 복지 강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나 협회장은 학계·법조계·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윤리위원회 설치와 윤리경영 인증제 도입을 통해 자정 노력을 제도화하고, 프랜차이즈 공제회를 설립해 가맹점의 화재보험·배상보험 부담을 낮추는 등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K-프랜차이즈 글로벌 진흥본부'를 신설해 중소 프랜차이즈들과 연대해 해외로 진출하고, 전 세계에 K-프랜차이즈 거리를 조성해 2035년까지 글로벌 매장 100만 개, 연 100조 원 국부 창출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현식 전임 협회장의 이임사도 이어졌다. 정 전 회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은 대기업이 아닌 수십만 자영업자와 가맹점주, 그 가족들의 생태계"라며 "현장을 모른 채 만든 규제가 산업 전체를 숨 막히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랜차이즈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액가맹금을 둘러싼 대법원 판결 여파가 확산되는 가운데 나 협회장은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정해진 룰을 따른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판결은 계약서에 차액가맹금을 명확히 기재하지 않은 점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이 차액가맹금 수취 관행 자체를 불법으로 본 것이 아니라 계약서 명시 여부와 사전 고지·동의 절차가 미흡했던 특정 사례에 한정된 판단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