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목포시는 근현대 목포의 생활상과 도시 발전사를 보여주는 향토유산 4건을 새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향토유산은 ▲목포 금화동 3-8번지 가옥 ▲목포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 ▲목포 북교동 143-2번지 가옥 ▲연산배수지 등이다. 주거, 교육, 도시기반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 유산이 포함됐다.

금화동 3-8번지 가옥은 1936년경 건립된 일본식 주택 양식에 서양식 응접실이 결합된 근대 가옥으로 해방 이후 일본식 주택에 우리나라 온돌 구조가 접목된 사례로 주거사 연구 가치가 높다.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은 광주·전남 최초 여학교인 정명여학교 부지 내에 조성된 서양식 주거 공간이다. 주요 구조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1983년 수리 과정에서 1919년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발견돼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이 중 1동은 이미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북교동 143-2번지 가옥은 1920년 건립된 약 100년 된 서민 한옥으로, 근대기 목포 시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건축물이다. 기본 구조와 공간 구성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으며, 상량문·석가래 등에서 당시 생활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연산배수지는 1937년 조성된 상수도 시설로, 고지대 조선인 거주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간접 배수시설이다. 일제강점기 조성된 배수지 중 목포에 남은 유일한 사례로, 지역 상수도 변천사를 보여주는 산업유산으로 평가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향토유산 지정은 근현대 목포의 역사와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라며 "시민과 함께 향토유산의 보존·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