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도시 오피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올해 역시 오피스 임대료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핵심 지역 오피스 빌딩의 공급이 수요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차이신(財新)이 12일 전했다.
중국의 부동산 조사기관인 다이더량항(戴德梁行)의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4대 1선도시의 오피스 빌딩 순흡수량(신규 입주 면적에서 퇴거 면적을 뺀 수치)은 2021년 334만㎡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순흡수량은 지속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117만㎡까지 감소했다. 4년 만에 순흡수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다.
지난해 베이징의 순흡수량은 32.8만㎡, 상하이는 40.2만㎡, 광저우는 18.2만㎡, 선전은 26.4만㎡였다. 선전의 경우 지난해 공급량은 순흡수량에 비해 2.7배 높았다. 상하이와 광저우는 2배를 넘어섰다.
또 다른 정보업체인 가오리궈지(高力國際)의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의 경우 지난해 신규 공급량은 18.8만㎡로 순흡수량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실률은 전년 대비 1.5%포인트 낮아진 19.2%를 기록했다.
공실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베이징 핵심 지역의 사무실 임대료 역시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균 11.5% 낮아졌다.
올해 베이징 핵심 지역에는 70만㎡의 오피스 공급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올해 베이징 역시 공급이 수요보다 2배가량 높은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오리궈지는 올해 베이징의 오피스 시장에서의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은 심화될 것이며, 사무실 임대료 역시 낮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지 전문가는 "일선도시 오피스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1~2년간 공급량이 줄어들고 경제 회복 속도가 가속화된다면 오피스 시장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