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무려 20만 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기관들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20만 3000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임을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12일 전했다.
각국의 위성 발사 기관 및 업체들은 ITU에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해야 하며, ITU는 이를 심사 승인한다. 또한 ITU는 위성 발사체들에게 주파수를 할당한다.
신청 기관들은 ITU로부터 발사 승인을 받고 주파수를 할당 받은 후 7년 내에 첫 번째 위성을 발사해야 한다. 9년 내에 10%의 위성을 발사해야 하고, 14년 내에 전량 배치를 완료해야 한다. 기한 내에 이행되지 않은 주파수는 자동 취소된다.
중국에서는 14개의 위성 별자리 프로젝트들이 ITU에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 작업을 거쳐 실제 발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한 기관 중 '무선전기주파수개발이용기술혁신연구원(무선혁신연구원)'이라는 이름의 중국 기관이 두 개의 프로젝트를 신청했다. 두 개 프로젝트는 모두 각각 9만 6714개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신청한 20만 3000여 건의 위성 발사 계획 중 무선혁신연구원의 신청 비중이 94%를 차지한다. 무선혁신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설립된 신규 기관이다. 해당 기관은 중국 내 국가무선감측센터 등 7개의 산학연 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 밖에도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궈뎬가오커(國電高科), 위안신웨이싱(垣信衛星) 등의 업체가 위성 발사를 신청했다.
위성 발사 신청 건수가 20만 개라는 점은 그 숫자부터 압도적이다. 현재 스타링크를 운영 중인 미국의 스페이스X가 궤도에 발사해 운영 중인 위성 수는 1세대와, 1.5세대, 2세대 등을 포함해 9000기다. 미국 연방 통신위원회가 지난달 스페이스X에게 승인한 위성 발사 건수는 7500개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한 전문가는 "중국이 신청한 위성 발사 수는 주파수를 선점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우주 주파수를 획득하고, 우주 공간에서 통신 중계소를 배치해 네트워크화한다면, 6G 통신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국 내 전문가는 "위성의 경량화와 모듈화 설계를 통해 단일 위성 제조 비용이 대폭 줄어들었고, 재사용 로켓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며, 우주 근거리 통신망 기술 진보로 인해 중국은 글로벌 위성 인터넷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