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만국공묘 참배로 일정 마무리… 이덕삼 지사 순국 기려
3년간 국외 사적지 1032곳 전수조사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상하이를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를 점검하고, "선열들의 얼이 깃든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1919년 임시정부가 수립·활동했던 우리 민족 독립운동의 핵심 거점이다.

권 장관은 7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 중 하나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 참석에 이어 상하이 각지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직접 둘러봤다. 장관은 "전체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의 절반 가까운 483개소가 중국에 소재하고 있다"며 "이들 사적지의 체계적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8일 오전에는 상하이 능원로의 만국공묘(萬國公墓)를 찾아 이덕삼 지사(1995년 독립장) 묘소에 헌화·참배하며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만국공묘에는 한국인 묘로 확인·추정되는 14기의 묘가 있으며, 지금까지 노백린·박은식·신규식 지사(1962년 대통령장) 등 9위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됐다.
이덕삼 지사는 병인의용대 소속으로 일제 요인 암살과 관공서 파괴를 계획하다 1926년 6월 순종 황제 인산일에 맞춰 거사를 준비 중 체포돼 자결, 순국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방문 기간 중 대통령 참석 하에 열린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년 기념식'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1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저보성(1996년 독립장), 소경화(1996년 애족장), 오영선(1990년 독립장) 지사의 후손 등이 참석했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는 1926~1932년 임시정부 청사로 사용된 건물로, 1993년 현지 연립주택 형태로 복원됐다. 이후 전시실 확장과 콘텐츠 보완을 거쳐 광복 70주년이던 2015년 재개관됐다.
권 장관은 6일부터 윤봉길 의사(1962년 대한민국장) 기념관(홍구구), 신규식 선생(1962년 대통령장) 거주지(황포구), 김구 선생(1962년 대한민국장)과 가족의 거주지(영경방) 등 주요 사적지의 관리 실태도 점검했다.
보훈부는 올해부터 3년간 24개국 1032개소의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