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올해 CES 2026의 화두로 떠오른 '피지컬 AI'는 로봇·자율주행·드론 등 실제 하드웨어 영역으로 AI 활용이 본격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공지능(AI)가 화면 속 정보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보고 판단하며 직접 움직이는 기술로 진화하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기술로 '온디바이스 AI'가 부각되며,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 '노타'가 주목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ES 현장에 공개된 피지컬 AI 제품들은 단순한 기계를 넘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동하며 돌발 상황에 즉각 반응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이는 피지컬 AI가 개념이나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과 일상에 적용 가능한 상용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산업계의 관심은 AI 성능 경쟁보다 'AI를 기기 안에서 구현하는 역량', 즉 온디바이스 AI로 이동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판단 지연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모든 연산을 클라우드에 의존하기 어렵다. 통신 지연과 비용, 보안 문제를 고려할 때, 기기 내부에서 즉각 연산을 처리하는 능력이 상용화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모델을 실제 기기 환경에 맞게 가볍고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는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도 AI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타는 AI 모델의 크기를 최대 90% 이상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해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최적화하는 '넷츠프레소' 플랫폼을 통해 제한된 배터리와 연산 자원에서도 실시간 추론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부터 자율주행, 산업용 시스템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온디바이스 AI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모바일 분야 온디바이스 AI 기능 구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이 '엑시노스 2600'에서 정밀도를 유지하며 구동되도록 지원한다.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확산도 가파르다. 노타는 텔레칩스, 모빌린트 등과 협업하며 로보틱스, 모빌리티 영역의 피지컬 AI 분야로 온디바이스 기술력을 확장하고 있다.
노타 관계자는 "피지컬 AI는 개념이나 시연이 아니라, 실제 기기 안에서 AI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온디바이스 AI 역량이 상용화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