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25㎏·에어프라이 OTR까지…집 구석구석 파고든 AI 가전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 속에 완벽히 스며든 '미래형 리빙 플랫폼'을 공개하며 글로벌 가전 경쟁력을 입증했다. 단순한 기기 연결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읽고 반응하는 'AI 일상 동반자'를 전면에 내세운 삼성전자는 역대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통해 기술과 삶이 결합된 새로운 거주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단독 전시관 메인에는 '130형 마이크로 RGB TV'가 배치돼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CES 2026에서 최초로 공개한 이 제품은 적(R)·녹(G)·청(B) 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정밀하게 빛을 제어할 수 있다.100㎛ 이하로 줄인 LED 칩을 통해 구현한 생생한 화질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타임리스 프레임 디자인은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의 전시 콘셉트인 'AI 일상 동반자'를 상징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시청 중 음성 명령을 통해 콘텐츠 줄거리나 관련 정보를 즉각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초반에서부터 AI가 적용된 TV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전시관 전체는 'AI가 연결하는 생활 공간'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약 4628㎡(약 1400평) 규모의 공간에는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AI로 연결한 'AI 리빙 플랫폼'이 펼쳐졌다.

전시장 한편에는 가상 직원이 등장해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전시 콘셉트를 설명했다.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실시간 소통이 결합된 AI 기능은 현실감을 높이며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체감형 AI'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생활가전 존에서는 '홈 컴패니언'을 핵심 키워드로 한 신제품들이 배치됐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20㎏로 국내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메인 열교환기 옆에 새롭게 추가된 부스터 열교환기가 빨래 양에 따라 함께 작동하며 과열을 방지하고 건조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구조다. 건조 용량은 기존 대비 2㎏ 늘었고, 제습 성능도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 측 설명이다.

7년 만에 디자인을 전면 개선한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은 직선과 곡선을 조화시킨 외관으로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디자인을 강조했다. AI 쾌적 기능은 사용 패턴과 공간 조건을 학습해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전환하며 갤럭시 워치와 연동되는 굿슬립 기능도 소개됐다.
주방 가전 존에서는 '에어프라이 맥스 OTR 전자레인지'가 눈길을 끌었다. 전자레인지와 컨벡션 오븐, 그릴에 더해 에어프라이 기능을 결합했으며 습도 센서를 통해 식품을 인식해 조리 모드와 시간을 자동 설정한다. 쿡탑과 후드의 연동으로 조리와 환기가 동시에 이뤄지는 흐름도 강조됐다.

이 밖에도 전시장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등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들이 전시됐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