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는 부천FC가 중원에 확실한 무게추를 더했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인 수원FC 윤빛가람을 영입하며 1부리그 생존 경쟁에 대비했다.
부천 구단은 31일 윤빛가람과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리그 정상급 경험을 갖춘 미드필더를 데려오며 승격 첫 시즌을 치를 전력 구성을 마무리했다.

윤빛가람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매치 15경기 3골을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 멤버로 활약했다.
2010년 경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울산 현대(현 울산 HD), 수원FC까지 K리그 주요 팀을 두루 거쳤다. K리그1에서만 420경기 62골 52도움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와 리그컵을 포함하면 통산 435경기 67골 55도움이라는 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중국 옌볜 푸더에서도 활약했다.
윤빛가람의 강점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경기 조율 능력이다. 정확한 패스와 킥 능력을 앞세운 중거리 슈팅까지 갖춰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왔다.
부천은 윤빛가람이 주장 한지호와 함께 어린 선수들의 K리그1 적응을 이끌 리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승격팀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는 평가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기본기가 뛰어난 선수"라며 "1부리그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이 팀 중원을 한층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빛가람 역시 새 도전에 대한 각오를 분명히 했다. 그는 "부천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왔다"며 "감독님에 대한 신뢰 속에서 좋은 축구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경험을 나누고, 우려를 기대감으로 바꿀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