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멕시코 정부가 새해 1일부터 아시아 국가 수입품에 최고 35%의 관세를 부과한다.
앞서 12월 초 멕시코 의회는 한국,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 국가에 대한 관세를 최대 35%까지 올리기로 의결한 바 있다. 관세는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관세 부과 대상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섬유, 의류, 플라스틱, 철강 등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전략 산업 제품으로 지정한 1463개 품목이다.
관세 부과 계획은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멕시코 국내에서도 비용 증가를 이유로 이에 반대해 초기안 보다 강도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부는 관세 부과가 "국내 생산을 촉진하고 무역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멕시코 경제부는 성명을 통해 "관세 부과는 주권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포괄적인 제조업 부흥과 신발, 섬유, 의류, 철강, 자동차 등 취약 산업 종사자 35만명을 보호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밝혔다.
관세 인상으로 2026년 약 37억6000만 달러의 추가 세수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수입품에 가장 큰 영향을 주게 될 관세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재검토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kongsikpar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