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동해안 대표 일출 명소인 경포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일원에서 '2026 병오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새해 소망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는 붉은 말의 해(병오년)를 맞아 지역 특색을 살린 무대 행사와 현장 이벤트로 연말연시 분위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포해변 중앙광장 특설무대에서는 12월 31일 오후 8시부터 내년 1월 1일 0시 30분까지 공연이 진행되고 소망트리와 전통놀이 체험존, 신년 라이트닝존이 운영된다.

말띠해를 기념해 붉은 말 형상의 야외 포토존도 12월 24일부터 1월 5일까지 경포해변에 설치된다. 자정에는 신년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어 방문객들이 일출 전야의 하이라이트를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도 같은 시간대(20시~0시30분) 특설무대 공연, 소망트리,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된다. 신년 카운트다운과 함께 정동진 명물인 모래시계 회전식이 진행돼 새해 시작을 상징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강릉시는 행사 기간 경포·정동진 권역에 행사 관리본부 2곳을 설치하고 일출 시간대(오전 7~8시) 교통 혼잡과 인파 집중에 대비해 교통·안전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 바다부채길, 바다내음캠핑장, 사천 해중공원 전망대 등 안전사고 우려가 큰 일부 시설은 해돋이 시간대 출입을 통제한다.
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임시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행사 종료 후 환경 정비와 위생·청소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강릉의 일출과 함께 소중한 새해 소망을 빌며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겠다"며 "강릉에서 즐겁고 행복한 새해 첫걸음을 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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