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주자로 높은 인지도 평가..."사람·공존·신뢰를 위한 교육환경 조성"
[천안=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이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교육감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선거에서 현 김지철 교육감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인물인 만큼 차기 교육감 선거의 핵심 변수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이병학 소장은 14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자신의 교육 철학과 정책 구상을 담은 저서 '충남교육 혁신을 위한 이병학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열고 "교육의 방향을 다시 바로 세워야 할 시점"이라며 사실상 재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병학 소장은 "학생이 행복해야 교육이 바로 서고 교육이 바로 서야 지역과 국가의 미래가 밝아진다"며 "교실에서 시작된 고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남교육 전체로 확장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에는 인성·공동체 교육 강화, 학교폭력 대응, 기초학력 책임 강화, 교권 회복, 학교 행정 구조 개선, AI·디지털 전환 대응, 특성화고와 지역 산업 연계 등 충남교육이 당면한 주요 과제와 중장기 대안이 폭넓게 담겼다.
이날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와 홍성현 충남도의장, 이정만 국민의힘 천안을 당협위원장, 정도희 천안병 조직위원장, 성무용·구본영 전 천안시장, 최재영 충남교사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전·현직 광역·기초의원, 교육계 관계자, 도민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1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이 소장이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보여준 경쟁력과 인지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병학 소장은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아이와 교사, 학부모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정책 이전에 사람을 이해하는 교육, 갈등보다 공존을 말하는 교육이 충남에 필요하다, 아이들을 위해 제 역할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지철 충남교육감에 이어 득표율 2위를 기록했던 이병학 소장은 천안 출신으로 천안 복자여중 교사를 시작으로 충남도교육위원회 부의장,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대학 강사 등 교육 현장과 제도권을 두루 경험해 왔다.
이병학 소장은 충남 교육계 전체를 아우르는 현장과 실효성을 중시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교사 출신으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밝은 동시에, 학교 운영·행정·사교육 영역까지 폭넓게 경험하며 다양한 교육 주체들과 접점을 만들어 왔다는 점에서다.
때문에 이 소장의 재도전으로 차기 충남교육감 선거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현 교육감과 맞붙어 2위를 기록한 점 자체가 큰 경쟁력"이라며 "차기 선거에서는 후보 개인의 리더십과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와 정책 역량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