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12월초 프랑스 마크롱대통령이 찾아 화제가 된 청두 두장옌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두장옌은 고대 홍수 조절 수리시설입니다.
두장옌 앞 '사랑의 다리'에 붉은 표찰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물에게 길을 묻다'는 전시 공간에도 붉은 패찰이 걸려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유난히 붉은 색을 좋아합니다.
두장옌 공원 입구도 온통 붉은 색으로 장식돼 있습니다.
베이징에는 '붉은 건물(홍루)'이라는 이름의 옛 베이징대 캠퍼스가 있습니다.
이곳 붉은 색 전시물들 사이로 대만해방을 강조한 1949년 3월 마오쩌둥의 인민일보 사설이 눈에 띕니다.
옛부터 중국인들은 붉은색이 액운을 쫓아내고 복과 재물을 불러오는 상서로운 색깔이라고 믿었습니다.
청두 마파두부 식당이 실내외를 홍등롱으로 붉게 장식했습니다.
쓰촨성 청두 거리에 산수유 열매 모양의 길쭉한 홍등롱이 걸려있습니다.
양조장의 일꾼들도 홍의를 걸치고 작업을 합니다.
홍색은 중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일상의 색깔입니다.
충칭시 장강변 펑두현 명산에 복을 비는 패찰 걸려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좋은 배우자를 점지해달라고 기원합니다.
행복과 입시,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이 많이 눈에 띕니다.
시진핑 사상 서적을 판매하는 베이징 왕푸징 서점 매대가 붉은 색으로 장식돼 있습니다.
왕푸징 서점 인근 베이징 오리구이 전취덕 식당도 붉은 색 조명과 인테리어로 단장한 채 고객을 맞고 있습니다.
'건강하기를 소원합니다. 벼락 부자가 되게 해주세요!'
'부자 될래요! 착한 마음의 여친을 만나게 도와주세요!'

산둥성 옌타이의 한 전시룸에 각종 소원을 담은 붉은 색 패찰이 수북히 걸려 있습니다.
우한과 창사시의 중심 상업 거리도 붉게 물들었습니다.중국에서 붉은 색은 전통과 봉건의 색인 동시에 혁명을 상징이기도 합니다.
공산당은 봉건체제를 일소했지만 붉은색만은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명절이면 베이징 후통골목에 붉은 국기 오성홍기가 내걸립니다.
연말을 맞아 베이징 전통상업거리 전문대가 상가들이 홍등롱을 내걸고 홍기도 게양했습니다.
홍등롱이 늘어진 전통 상업거리에서 베이징 주민들이 거리를 활보하며 쇼핑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