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1일 그로쓰리서치는 쿠콘이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한용희·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매출은 일회성 프로젝트 축소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은 사업 구조 개편 효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수익성 중심 전략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내는 단계"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콘의 3분기 매출은 1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억9000만원으로 6.3%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513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8억4000만원으로 1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OPM)은 27.0%로 전년 동기 22.3%보다 크게 상승했다. 보고서에서는 수익성 중심 구조 개편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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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콘 로고. [사진=쿠콘] |
보고서에서 분석한 사업 부문별로는 데이터 부문 매출이 85억6000만원으로 2.5% 감소했으나, 비대면 서류 자동화 솔루션 수요가 금융권에서 증권·보험으로 확장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확인됐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31.0%로 유지되며 외형 조정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됐다. 페이먼트 부문은 매출 87억8000만원, 영업이익 21억4000만원으로 각각 7.6%, 55.6%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간편결제, COATM, 주요 고객사 거래 증가, 글로벌 페이 서비스 확대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콘은 신사업도 순항 중이다. 글로벌페이 부문에서는 유니온페이·위챗페이 연동이 완료되며 서울페이 QR 및 ATM 출금 기반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연말에는 인도네시아 QRIS가 적용되고, 내년 1분기 알리페이 도입도 예정돼 있다. 회사는 향후 3년 내 방한 외국인 결제시장의 3~4%(약 1조원 거래액) 점유를 목표로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규제화 이후 즉각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PoC 및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진행 중이다. QR 가맹점 및 ATM 기반 결제·출금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메이저 스테이블코인 업체인 S사·C사와 파트너십 및 PoC가 이어지고 있다.
한·김 연구원들은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한국 내 결제·출금 인프라를 보유한 업체가 드물다는 점에서 경쟁우위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쿠콘은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효과가 뚜렷하고, 글로벌페이·스테이블코인 등 신성장사업이 매출 확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