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국에서 이적 발표 후 4개월 만에 방문···토트넘, 손흥민 헌정 벽화 제작 중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마침내 토트넘 홋스퍼 팬들과 공식적인 작별 인사를 나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그의 예전 집이었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는다"라면서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홈에서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경기를 방문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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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바오 로이터=뉴스핌] 손흥민(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 후 환호하고 있다. 2025.05.22 wcn05002@newspim.com |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10년 동안 총 454경기에서 173골을 터뜨린 클럽의 명실상부한 간판스타였다. 지난 5월에는 토트넘을 17년 만에 유럽대항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 되며 클럽 역사에 특별한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8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중 LAFC 이적이 발표되면서 홈팬들과의 이별은 미뤄진 채였다.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소화한 마지막 경기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매치였다. 자연스레 현지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작별을 고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LAFC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손흥민은 3개월 만에 미국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정규리그에서 9골 3도움,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추가해, 첫 시즌에 13경기 12골 4도움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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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사진=로이터] |
비록 손흥민은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와의 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전체 8강)에서 승부차기 실축으로 결승행이 좌절되긴 했지만, MLS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27일 귀국한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며 이번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구단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 인근에 손흥민의 클래식 장면을 담은 벽화를 제작 중이며, 프라하전 전에 완성될 예정이다. 벽화의 디자인은 손흥민 본인이 선택해 의미를 더했다.
손흥민은 구단 발표를 통해 "지난여름 이적 발표 당시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직접 만나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점이 늘 마음에 걸렸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10년 동안 저와 가족에게 보내준 팬들의 사랑과 지지에 직접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감정이 북받칠 순간이겠지만, 나와 구단 모두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감회를 드러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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