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차관, 美 보수·안보 싱크탱크 연쇄 접촉
공동 설명자료 후속조치 위한 건설적 제언 당부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미 보수·안보 싱크탱크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이행과 한국의 민간 원전·핵연료 정책에 대한 지지 확보에 나섰다. 한국의 핵연료 농축은 에너지 안보상 필수지만 핵확산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부각하고, 조선·핵추진 잠수함·비자 등 폭넓은 동맹 현안에 대한 미 조야의 협조도 요청했다.
3일(현지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데릭 모건 헤리티지재단 선임부회장과 랜달 슈라이버 인도태평양 안보연구소(IIPS) 의장을 지난 2일과 1일 각각 만나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8월 25일, 10월 29일)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 설명자료 이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그는 이번 공동 설명자료 채택으로 한미 동맹이 안보·경제를 넘어 첨단 기술과 원전 등으로 확장되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후속 조치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미 싱크탱크의 건설적 제언을 당부했다.
민간 원자력 협력과 관련해 박 차관은 한국이 비확산 체제(NPT)를 철저히 준수해온 모범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력의 상당 부분을 원전에 의존하는 구조상 핵연료 농축·재처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활동은 어디까지나 민수용 에너지 안보 차원의 조치로, 군사적 핵확산과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모건 부회장과 슈라이버 의장은 한국이 비핵화·비확산 규범을 준수하는 신뢰할 만한 동맹국이라고 평가하며, 한국의 의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두 인사는 민간 원전과 전략 분야 협력이 공동 설명자료에 담긴 대로 구체적 진전에 이르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차관은 한국이 주요 대미 투자국이자 세계 3대 조선 강국이며 미국의 핵심 민간 원전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조선 산업 협력,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추진 구상, 한국 근로자 비자 문제 등에 대한 미 조야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모건 부회장은 헤리티지재단 차원에서 이러한 현안들을 계속 관심을 갖고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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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과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과 1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12.02 |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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