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으로서 자격 없어" vs "허위 조작 보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인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며 회의장이 난장판으로 변했다.
의사진행발언 기회를 얻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법사위는 법의 엄정한 집행을 국회가 감시하는 자리"라며 "그런데 최근 장경태 의원과 관련된 논란을 보면 정말 부끄럽다. 법사위원 자격이 있느냐"며 장 의원의 사보임을 압박했다.
신 의원은 "양심이 있으면 오늘 회의에 들어오지 말았어야 한다"며 "이런 논란을 만들어놓고 데이트폭력이라니. 전 국민이 CCTV 화면을 봤는데 무슨 데이트폭력을 운운하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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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
이에 대해 장경태 의원은 "TV조선에서 허위 조작 보도를 한 것"이라며 "TV조선에서 쫓겨난 것으로 보이는 신동욱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도망가서 허위 조작 보도를 재확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해당 CCTV 영상 보도는 아주 악의적"이라며 "TV조선은 모자이크 처리를 풀고 전체 영상을 수사기관에 제출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뭘 잘했다고 큰 소리 치느냐"며 "장 의원은 법사위를 나가서 경찰 수사를 받으라"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이해충돌을 지적하는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폭력범죄자"라며 "유죄 판결을 받은 나경원 의원이나 제발 법사위를 나가라"고 맞받았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의제에서 벗어난 발언을 하거나 특정 위원이나 특정 정당을 근거 없이 모욕하는 경우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며 신 의원에 대해 발언권을 박탈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제발 좀 공정하게 진행해 달라"며 "왜 우리 당 위원에게만 발언 기회를 안주느냐"며 항의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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