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 계좌 동결 3단계 자금줄 막혀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송도에 재외동포들이 거주할 아파트와 상업시설인 송도아메리칸타운을 조성하는 ㈜인천글로벌시티가 건설사와의 분쟁으로 자금줄이 막혀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송도에 재외동포 지원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인천시가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기존 송도아메리칸타운 1·2단계 사업을 끝내고 이번에 송도 11공구에 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포스코이앤씨 등에 따르면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 7월 인천글로벌시티를 상대로 1000억원이 넘는 추가공사비 지급소송을 제기하면서 SPC의 신탁 계좌에 자금 인출이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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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 11공구에 들어설 아메리칸타운 3단계 조감도 [조감도=인천글로벌시티] |
인천글로벌시티는 지난 2020년 10월 송도동 158-1 일원에 주상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를 선정하고 공사비 3314억원에 계약을 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7월 설계변경과 인건비·자재비 상승으로 1026억원이 추가로 들었다며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제기하면서 인천글로벌시티의 신탁 계좌가 동결됐다.
이 계좌는 두 회사가 함께 관리하는 신탁 계좌로 800억원 가량이 있으며 양 측이 동의해야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인천글로벌시티는 계좌가 동결되면서 3단계 사업 부지 매입 계약금 50억원 중 40억원을 금융기관 대출로 조달, 매월 2000만원가량의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시티는 토지 중도금과 설계비 등을 지급하지 못해 본사업은 물론 관련 사업까지 줄줄이 차질이 우려된다며 해결 방안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급격한 물가 상승 등으로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소송과 함께 계속적으로 발주처와 공사비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