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청주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소속 이우균 의원은 25일  제98회 청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리모델링 사업이 3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기초적인 설계 오류를 드러내며 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무대가 보이지 않고, 소리가 울리지 않는 공연장은 공연장이라 할 수 없다"며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걸친 총체적 부실을 문제 삼았다.

이우균 의원. [사진=청주시의회] 2025.11.25 baek3413@newspim.com

그는 "이번 리모델링은 좌석, 무대, 음향 등을 전면 개보수 했지만, 좌석 단차가 낮아 세 번째 줄부터는 앞사람 머리 뒤로 무대가 가려져 공연 시야가 심각하게 제한되는 문제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장 방문 결과"무대 전체가 가려져 공연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음향 문제도 심각성도 지적했다. 악기 공연 시 소리가 천장 구조에 흡수돼 공연장 전체에 울림이 퍼지지 않는 '소리 먹힘'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이고도 시야 확보와 음향 전달이라는 공연장의 기본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했다"며 해 시야와 음향 문제에 대한 후속 조치와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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