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비디아 H200 대중국 수출 재개 검토설
수출 재개가 중국 반도체 산업에 미칠 장∙단기 영향
中 반도체 산업 '기술혁신+규모확장' 이중 성장 국면
'빅펀드+레버리지투자+저평가' 키워드 12개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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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엔비디아 H200 수출 재개설① 그 영향, 주목할 3대 키워드 '반도체株'>에서 이어짐.
◆ '빅펀드∙레버리지투자∙저평가' 키워드 부합 '12개주'
최근 중국 반도체주를 둘러싼 시장의 관심이 다시금 가열된 가운데, 반도체주 중에서도 국가와 개인투자자들 모두에게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향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반도체 종목 리스트가 공개됐다.
구체적인 선별 기준은 △중국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인 '국가반도체 산업투자펀드(國家大基金∙CICF∙국가 빅펀드)'가 10대 유통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도체 종목 △레버리지(대출) 투자자의 매수 규모가 확대되며 융자 잔고가 지난해 말 대비 크게 늘어난 반도체 종목 △연내 주가 흐름이 반도체 산업지수 섹터의 상승률을 밑도는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세가 지연되고 있는 반도체 종목의 세 가지다.
1. 빅펀드가 10대 유통주주 '32개주'
중국 관영 증권시보(證券時報) 산하의 데이터 산출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상위 10대 유통주주 명단에 빅펀드가 이름을 올린 종목은 총 32개로 집계됐다.
빅펀드가 보유한 주식은 일반적으로 해당 기업이 국가 차원의 자금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산업 지원, 기술 돌파 또는 장기 전략적 투자와 관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중 다수 기업은 빅펀드가 최대 유통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반도체 박막 증착 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척형과기(拓荊科技 688072.SH), 저전력 무선 IoT(사물인터넷) 칩을 연구개발 하는 테링크반도체(泰淩微∙Telink 688591.SH) 등이 포함된다.
빅펀드 1기와 2기가 동시에 지분을 보유한 종목도 있다. 실리콘 제품과 집적회로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내셔널실리콘인더스트리(滬矽產業 688126.SH), 칩 설계∙웨이퍼 제조∙패키징 테스트에 종사하는 연동미전자(燕東微 688172.SH), 집적회로 패키징 및 테스트업체 통푸마이크로(通富微電 002156.SZ)가 대표적이다.
최근 척형과기와 연동미전자는 각각 공시를 통해 빅펀드의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전자는 최대 3% 감축을, 후자는 빅펀드와 징궈루이펀드(京國瑞基金, 베이징 국자위 주도로 구축된 국가 차원의 국유기업 개혁 및 과학기술 혁신 투자 펀드)가 합산해 최대 2.5%의 지분 감축을 예고했다.
그러나 2025년 3분기 말 기준 보유 비율을 살펴보면, 지분 감축 이후에도 이 두 종목에 대한 빅펀드의 보유 지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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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1.24 pxx17@newspim.com |
2. 레버리지 투자, 융자잔고 확대된 '관심주'
레버리지(대출) 투자금의 보유비중을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32개 반도체 종목 가운데 11월 20일 최신 종가 기준으로 융자 잔고가 지난해 말 대비 50% 이상 증가한 기업은 18곳에 달한다.
융자 잔고는 신용융자(증권회사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를 통해 주식 거래에 참여하는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융자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아 투자자금이 몰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이더넷 스위칭 칩 연구개발 업체 성과통신(盛科通信∙CENTEC 688702.SH), 플래시 메모리 및 D램(DRAM) 연구개발업체 강파룡(江波龍 301308.SZ), 원스톱 칩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원미전자(芯原股份∙Verisilicon 688521.SH), 테링크반도체, 연동미전자, CIS(CMOS 이미지 센서) 칩을 주로 생산하는 사특위(思特威∙SMARTSENSE 688213.SH) 등 7개 기업은 융자 잔액 증가율이 100%를 초과했다.
특히 성과통신의 융자 잔고는 400% 이상 급증했다. 국내 리더급의 이더넷 스위칭 칩 설계 기업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겨냥한 고급 칩 제품군 개발을 핵심 사업 전략 중 하나로 삼고 있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빅펀드가 보유한 성과통신의 지분율은 총주식의 15%를 차지했으며, 감축 이후인 2025년 11월 17일 기준 지분율은 14.6%로 나타났다.
강파룡의 융자 잔고는 350% 이상 증가했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빅펀드의 유통주 지분 비율은 7%를 웃돌았다. 글로벌 선두의 메모리 제조업체로, 웨이퍼 공급업체와 장기 계약(LTA) 또는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 직접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심원미전자의 융자 잔고는 180% 이상 증가했다. 심원미전자는 AI 및 칩렛(Chiplet) 등 첨단 기술 분야에 연구개발비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 GPU, NPU, VPU 등 여러 종류의 프로세서 IP와 1600개 이상의 아날로그·혼합 신호 IP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3. 섹터 밑도는 주가 상승률 '상대적 저평가주'
앞서 언급한 32개 기업 중 연내 주가 상승률이 30% 미만으로 같은 기간 반도체 산업지수 전체의 주가 상승률을 밑돌았으나, 레버리지(대출) 투자자의 매수 규모가 30% 이상 증가한 기업은 12곳으로 압축된다. 이들 종목은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흐름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에 향후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존재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내셔널실리콘인더스트리(滬矽產業 688126.SH)의 경우 빅펀드 1기와 2기가 모두 보유하고 있는 종목으로 보유 유통주 지분율은 23%를 넘어선다. 11월 20일 기준 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85.03% 늘었다. 반면, 연내 주가는 10.63% 상승에 그쳐, 반도체 산업지수 주가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도체 실리콘 소재 산업 및 그 생태계 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내셔널실리콘인더스트리는 중국 내에서 300mm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의 대규모 상업 판매를 최초로 실현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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