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원금보장에 연 5~8% 수익' IMA 계좌 나온다

기사입력 : 2025년11월19일 15:54

최종수정 : 2025년11월19일 15: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MA 1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세증권 연내 상품 출시
목표수익률 연 5~8%...은행 예·적금서 자금 이동할듯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중수익에 원금 보장까지 내건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객 자금이 예·적금에서 증권사 장기 투자로 일부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 입장에서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예·적금을 뛰어넘는 연 5~8%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연내 상품출시를 목표로 IMA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 IMA 지정 회사가 등장한 것은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2017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증권사에는 IMA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종투사가 투자자에게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 예탁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계좌다.

개인·법인 고객 자금을 모아 증권사가 재량으로 운용하는 투자 일임형 계좌로, 단기 확정금리형인 발행어음과 달리 IMA는 만기에 제한이 없는 장기 변동수익형 상품이다. 고객이 맡긴 돈을 증권사가 굴린 뒤 수익을 지급한다는 점에선 펀드와 비슷하지만,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에선 예금과 비슷하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IMA 상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신용등급 BBB급 이상 기업대출, 인프라스트럭처 등 대체투자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중수익 일반형 상품으로는 연 5~6% 수익률(보수 차감 전)을 기대할 수 있다. 중견·중소기업 지분이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고수익 투자형 상품 목표 수익률은 연 6~8%다. 고객이 개별 IMA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가입하면, 증권사는 예탁금을 모아서 통합 운용하고, 투자 실적에 따라 수익을 지급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IMA의 목표 수익률은 직접적으로 제시되지는 않는다"면서도 "투자설명서상 기준수익률(성과보수 설정시 허들 수익률), IMA상품의 위험등급, IMA의 주요 투자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제시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유형의 원금 보장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예금이나 적금에 몰려있던 안전 투자 자금이 증권사로 옮겨갈 지 여부가 최대 관심이다. 앞서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 도입 이후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간 퇴직연금 자금은 1조원을 넘겼다. 수익률 격차가 뚜렷해지자 나타난 결과다. IMA 상품이 본격 출시될 경우 예금성 자금이 투자성 자산으로 이동해 자본시장 내 자금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안전성을 이유로 예적금에 머물던 자금이 IMA 상품 출시 이후 자본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IMA 상품 출시는 예적금에 머물던 자금이 고수익을 추구하며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변화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일반 고객을 상대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기업 금융의 '실탄'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기존 발행어음이 허용하는 200% 레버리지보다 폭이 큰 만큼, 기업금융·대체투자·모험자본 투자 등 대규모 자금 투입이 필요한 분야에서 운용력이 크게 확대된다.

조달 자금 가운데 70% 이상은 기업대출, 회사채, 인프라 등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야 하며, 부동산 관련 자산 비중은 10% 이하로 제한된다. IMA·발행어음으로 조성한 자금의 일정 비율은 중소·벤처기업, 신용등급 A 이하 채무증권, 벤처캐피털(VC),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에 의무적으로 배분해야 한다. 모험자본 편입 비중은 2028년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