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세종25시] 해수부 부산 이전 본격화…특공 등 당근책에 분위기 '들썩'

기사입력 : 2025년11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11월20일 10: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수부 부산이전 발표 직후엔 '기피 부처'
"해운대 특공 검토하겠다" 이후 '인기 부처'
지방균형발전 명분…공무원 삶 희생 그만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세종청사 분위기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다음 달 8일부터 사무실 이사를 시작합니다. 연말에는 부산 임시청사 개청식을 열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의 "부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 현실화하는 것입니다.

해수부 임시청사는 부산 동구 IM빌딩(본관)과 협성빌딩(별관) 두 곳으로 정해졌습니다. 해수부 직원은 계약직·공무직 포함 800여명으로, 대규모 인원이 한 번에 움직이는 셈입니다. 다만 맞벌이와 자녀 교육 문제로 먼저 혼자 내려가는 직원도 있습니다.

사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부산 이전 발표 직후 노조에서 돌린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631명)의 86.1%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부산 이전 필요성에 공감하기 어렵다', 절차가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실제로 발표 직후 타 부처로 전출을 희망하는 직원들은 폭발적으로 급증했습니다. 해수부 한 관계자는 당시 분위기를 두고 "윗선에서 타 부처 전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며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해수부는 잦은 조직 개편으로 몸살을 앓았던 전적이 많습니다. 지난 1955년 해무청이 출범한 이후 무려 아홉 번이나 이삿짐을 싸야 했습니다. 2012년이 돼서야 정부세종청사에 둥지를 틀었지만, 13년 만에 다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해수부가 도리어 인기 부처로 떠올랐습니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수부 직원에게 관사를 제공하고 이사비를 지급하는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나오고 나서부터입니다. 특히 부산시가 특별공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게 큰 힘이 됐습니다.

다만 해수부는 특공과 관련해 아직 부산시와의 협의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산시와 특공 부지 협의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실제 어디로 할 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러스트=ChatGPT]

더 흥미로운 건 타 부처 반응입니다. 경제부처 과장급 관계자는 "예전에는 해수부에서 넘어오고 싶어 하는 인원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해수부로 가고 싶어 하는 인원이 더 많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무원 인사교류 홈페이지만 봐도 해수부로 가고 싶다는 글이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관가에 남은 불신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경제부처 국장급 관계자는 "해운대구 특공이 중요한 게 아니다. 부처의 이전이라는 중대한 사안을 결정할 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더 이상 지방균형발전이라는 명분으로 공무원의 삶을 희생하는 구조는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수부는 앞으로 2030년까지 부산에 새 청사를 지어야 합니다. 5년 동안 임시청사 체제에 돌입하는 만큼 직원들의 거주·근무 여건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